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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람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꼭 무거운 운동기구로 운동을 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캐나다 맥마스터대의 스튜어트 필립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벼운 운동기구를 반복해서 들어도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었을 때와 같은 정도로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8월 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나이가 20~22세인 건강한 남자 1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지원자들은 무작위로 나뉘어 각각 최대 무게의 90%, 최대 무게의 30%로 운동했다. 일반적으로 최대 무게의 90%로 운동하면 근육이 피로를 느낄 때까지 5~10번을 들 수 있고, 30%는 24번 이상을 들 수 있다.



연구팀은 운동을 끝낸 뒤 근육 세포가 만들어지는 정도를 측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피로를 느낄 때까지 운동을 했다면 가벼운 무게로 많은 횟수를 들거나 무거운 무게로 적게 들거나 근육 세포가 생기는 정도가 비슷했다.



지금까지는 무거운 무게를 들 때 근육 세포가 파괴됐다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근육이 커진다는 속설이 일반적이었다. 필립스 교수는 “힘이 들어 더 이상 들 수 없을 때까지 든다면 가벼운 무게로도 근육을 만들 수 있다”며 “근육이 커지는 것은 운동을 통해 새로운 근육 단백질이 축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고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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