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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는 융합, 창의, 글로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세계적인 과학기술 선도대학을 목표로한다. 학부 과정에서 공학계열과 경영계열의 총 7가지 전공을 운영한다. 세부 전공으로는 나노, 생명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차세대 과학 기술 분야가 있다.

UNIST의 가장 큰 특징은 ‘융합전공’ 제도다. 기초과정부를 마친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까지 반드시 2개 이상의 전공 트랙을 선택해 이수해야 한다. 이 전공들은 모두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유망기술로 떠오르는 친환경에너지공학과 시스템소프트웨어공학, 이공계 중점대학으로는 획기적인 테크노경영학 전공을 자세히 살펴보자.

녹색 지구 가꾸는 친환경에너지공학

친환경에너지공학은 에너지를 개발하고 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이다. 크게 태양 에너지, 에너지 저장 및 변환, 바이오 에너지, 원자력 에너지로 나뉜다.

태양, 바이오, 원자력 등 연구

태양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변환을 연구하며,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태양전지에 대한 기본 개념과 다양한 종류의 태양전지의구조, 분석과 제작 기술을 배운다.

에너지 변환 및 저장 분야에서는 연료전지와 리튬이차전지, 수소의 생산과 저장을 연구한다. 화학, 재료, 에너지 공학의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나노과학, 바이오모사 등을 응용해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는 동식물이나 미생물로부터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실용화한다.

화석연료를 탄소중립적인 친환경연료로 대체하고, 석유자원에 기반한 화학산업을 바이오매스에 기반한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합성생물학, 시스템생물학, 대사공학의 최신 연구주제들을 교과과정에 접목하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 분야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 제4세대형 중소형 원자로 개발,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관련 연구, 핵융합에 대한 연구를 한다. 핵연료 기술을 개발해 원자력 수송선과 같은 새로운 운송수단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해수담수, 지역난방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녹색 미래 창출할 젊은 인력 배출

에너지공학은 에너지 변환 효율과 발전 공학, 환경 친화 및 대체 에너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따라서 UNIST의 친환경에너지공학부에 들어온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공학자들로 육성된다.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기술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지닌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부에서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심화된 이론을 배운다. 또 기업, 정부기관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해볼 수 있다. 졸업 후 취업을 선택하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같은 공공기관 산하 에너지 관련 연구소를 비롯해 LG화학, SK에너지 등과 같은 국내외 기업에 연구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

최적의 컴퓨팅 환경 연구하는 시스템소프트웨어공학

시스템소프트웨어공학은 데이터센터를 가득 채우는 슈퍼컴퓨터에서 손톱크기만 한 스마트더스트까지 다양한 컴퓨터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연구한다. 시스템소프트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 기능, 안정성, 보안성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 등을 좌우한다. 슈퍼컴퓨터나 대규모 시스템에서도 전문화된 시스템소프트웨어는 필수적이다. 시스템소프트웨어의 대표적인 예로 윈도(Windows)나 리눅스(Linux)와 같은 운영체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동하는 하둡(Hadoop)과 같은 플랫폼 소프트웨어, 여러 대의 가상 컴퓨터를 하나의 실제 컴퓨터에서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VMWare가 있다.

디지털TV, 스마트폰에 중요성 커져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에서 시스템소프트웨어공학을 전공하면 디지털회로, 컴퓨터구
조, 컴퓨터네트워크,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하드웨어 관련 과목들을 배운다. 그리고 시스템 프로그래밍, 운영체제, 분산처리 등의 과목을 통해 시스템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념을 얻는다. 시스템소프트웨어는 다른 소프트웨어의 실행을 돕기 때문에 컴파일러, 데이터베이스, 컴퓨터그래픽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확률통계학, 큐잉이론 등의 수학적 지식도 필요하다.

시스템소프트웨어공학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해 모두 깊이 이해해야 하며 뛰어난 프로그래밍 실력을 요구한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코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성실함이 필요하다. 또 다수의 연구자가 함께 연구하는 경우가 많아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학부에서 시스템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와 응용을 배웠다면 대학원에서는 특정한 목적의 시스템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능력을 습득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워야 한다. 최근 스마트폰과 디지털TV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졸업 후에는 삼성이나 LG를 비롯한 전자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 또 다음이나 NHN과 같이 포털 업체에서도 시스템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필요로 한다. 이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일할 수 있다.

과학과 경영의 만남, 테크노경영학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돌풍을 일으킨 애플사의 경영 철학은 인문학과 공학의 접합에 있다. 최근 하이테크 기업에서 기술 경영을 적용하며 테크노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테크노경영은 일반 경영학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인간에게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고 이를 제품 판매에 어떻게 응용할 지에 대해 고민한다. UNIST 테크노경영학부에서는 전통적 경영학에 대한 기초를 바탕으로 산업별, 기술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무, 회계, 마케팅, 폭넓게 배운다

UNIST 테크노경영학의 세부 분야는 크게 매니지먼트, 기술경영/정보시스템/기업가정신, 재무/회계, 그리고 마케팅 및 국제경영으로 나뉜다. 기술경영 분야에서는 기술 전략, 특허관리, 공정과 품질관리, 기술경영 사례를 배운다. 정보시스템 분야에서는 데이터베이스와 데이터마이닝, e비즈니스, 정보기술 전략을 배운다. 기업가정신 분야에서는 경영혁신과 기업가정신, 혁신과 변화의 관리를 배운다. 금융 및 회계 분야에서는 재무관리, 투자분석, 금융공학, 회계정보시스템, 회계감사과 같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초 이론을 배운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소비자 행동분석, 마케팅 전략을 배운다. 국제경영 분야에서는 일반 경영 분야와 연계해 국제 마케팅, 국제재무관리,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배운다.

대학원에서는 테크노경영학의 세부 분야 중 한 가지를 선택해서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테크노경영과 관계된 인간 및 기업 활동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대학원 내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산업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UNIST의 테크노경영학부에서는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학생을 원한다. 인간과 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테크노경영학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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