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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장수하는 사람들의 유전적 비밀이 밝혀졌다. 장수 노인들은 특별한 장수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 장수 유전자는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억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보스턴대 생물통계학과 파올라 세바스티아니 박사와 보스턴 의대 토마스 펄스 박사는 오래 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장수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과학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 7월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장수 노인들이 갖고 있는 유전적 변이(SNPs)를 150개나 찾아냈다. 이것으로 사람이 100살까지 살 수 있는지 아닌지를 맞힐 수 있는 정확도는 77%다. 정확도가 77%에 머무는 이유에 대해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유전적 요인 외에 수명과 관련 있는 환경적 요인, 즉 생활방식이나 습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장수의 기준을 100살로 정하고, 100살 즈음의 노인 1055명과 비교적 젊은 1267명의 유전정보를 비교했다. 실험에 참가한 노인은 1890~1910년에 태어난 100~120살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100살 노인들도 ‘보통 사람들’처럼 심혈관질환이나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장수하려면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적을 것이란 기존의 연구 결과를 뒤엎는 발견이다. 연구팀은 장수 유전자가 질환 유전자들을 억제하는지에 대해 앞으로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타임즈’ 7월 8일자에는 미국 듀크대 유전학자인 데이비드 골드스타인 박사가 “이번 장수 유전자 연구는 명백한 오류”라고 반박한 내용이 실렸다. 이에 대해 펄스 박사는 “실험하는 중간에 오류가 발견되긴 했지만 전체 결과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사이언스’에서도 펄스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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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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