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관심분야를 두고 독창적인 주제를 고민하라. 구체적인 연구 목적이 드러나는 제목을 뽑아라.비전문가도 한눈에 연구 내용을 알아볼 수 있게 초록을 작성하라.
흔히 학술 논문은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작성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관심 있는 주제가 있고 연구 의지만 있으면 중고등학생 때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신선한 주제에 대해 논리적인 연구가 뒷받침된 좋은 논문을 작성한다면, 자신의 논문을 직접 학술지에 게재해 글쓰기 활동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보고서를 넘어 일반적인 학술 논문은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학교에서 했던 수행평가나 연구 활동을 떠올리면 논문 작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학술 논문은 어떤 주제에 대해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체계적으로 적은 글이란 점에서 일반 글과는 다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수행한 학술적인 연구 결과를 적은 글이란 점에서 일반 보고서와도 다르다. 즉 학술 논문은 어떠한 주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일정한 형식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논리에 맞게 펼쳐 쓴 글을 말한다. 이때 다음과 같은 글은 논문이 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학술 논문의 형식
과학 논문을 작성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식은 다음과 같다.
주제에 따라 이론을 생략하거나 연구결과와 논의, 결론을 하나로 합쳐도 된다. 연구 논문 중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한 논문을 학위논문이라고 한다. 학위논문에서는 이론을 자세히 제시하는 반면,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인 경우에는 이론을 간단히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학술지의 경우 학술지를 발간하는 학회나 기관에서 논문 형식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표준정보망(www.kssn.net)에서는 논문이나 책의 형식을 ‘KS X ISO 7144’라는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논문의 기승전결 요소
논문의 형식에 따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논문 제목은 논문의 내용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가능한 한 간결하게 표현하도록 한다. 너무 일반적이거나 막연한 제목은 좋은 제목이 아니다. 예를 들어 ‘미분방정식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은 마치 모든 미분방정식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처럼 너무 방대해 보인다. ‘2차 미분방정식의 일반적인 해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이라면 논문 내용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제목의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그리고 저자 및 소속에서는 저자마다 소속을 밝혀야 한다. 저자의 소속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는 한 번만 밝히면 된다. 공동저자가 있는 경우에는 논문을 책임지는 저자를 교신저자로 하고 이를 밝혀야 한다.
서론에서는 본 논문에서 연구할 주제와 연구의도를 소개한다. 이때 학위논문에서는 논문 주제에 대해 알려진 기존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 학술지에서는 글을 읽을 사람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를 소개할 필요 없이 저자가 연구한 내용만을 소개한다.
재료 및 방법에서는 연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연구대상 재료와 상태, 사용한 기구와 장비, 관찰방법과 데이터 수집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동일한 실험을 누구나 되풀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사용한 도구와 방법을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연구 결과는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험한 결과를 사실에 충실히 정확하게 서술해야 한다. 서론에 제시한 연구 문제나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표나 그림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실험 데이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타났을 경우에 원하는 데이터만 보고하고 예측하지 못한 데이터를 삭제해서는 안 된다. 연구 결과는 나온 그대로 보고하되 예기치 않은 데이터가 나온 원인을 찾는 연구도 추가로 수행해야 한다.
논의 및 결론에서는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을 밝히면서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와 비교한다. 저자가 제시한 이론과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어떤 해석이 가능한지 논의한다. 저자가 제시한 이론이나 결과 외에도 연구 주제와 연관된 다른 연구 결과를 비교하기도 한다.
참고문헌에는 논문에 인용된 자료들의 저자명, 연호, 논제, 잡지명, 권수, 페이지 수와 같은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한다. 초록은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전달하는 부분으로, 보통 반 페이지 이내로 쓴다. 그 안에서 연구 내용의 중요한 사항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해야 한다. 연구의 주제와 목적, 배경, 연구 방법과 결과, 결론이 모두 포함돼야 하며, 논문을 찾을 때 필요한 검색어를 핵심어로 제시한다.
독창적인 논문을 쓰려면
논문 작성은 주제를 선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논문의 생명은 독창성에 있다는 점이다. 논문에서의 독창성이라면 새로운 이론과 사실에 대한 내용, 기존의 이론을 새로운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것, 새로운 실험방법 및 측정기술, 기존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수정, 확장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과학 논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첫 번째로, 내가 연구하려는 것을 누군가 먼저 연구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관심 분야의 연구 동향을 알아두는 게 좋다.
학술지 게재에 도전해보자
좋은 논문은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을수
록 좋은 논문이다. 논문의 질을 평가할 때 자주 인용되는 SCI란 ‘Science Citation Index(과학논문인용색인)’의 약자로, 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다
른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술지를 뜻한다. 어렵게 논문을 쓴 연
구자들은 논문을 투고할 때 가능하면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싣기를 원하
고 있으며,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자들을 평가할 때 얼마나 많은 논문
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는지를 본다.
널리 알려진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Nature)’가 대표적인 SCI 학술
지다. 이러한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 조건을 통과
해야 한다. 대개 석사 이상 연구원들의 논문이 실리지만, 자격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국내 고등학생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연구를 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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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의 과학학술지
현재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술 논문을 게재하는 학술지로 ‘한국청소년과학학술지’가 있다. 2005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영재지원정보센터가 함께 발행하고 있다. 1년에 2회 발행되는 이 학술지에는 대체로 과학고 학생들이 R&E 활동으로 논문을 작성해 보내오고 있다. 논문을 보내면 편집부에서 먼저 서류 상태로 심사한 뒤, 대학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논문에 작성된 내용을 질문하며, 공동저자의 경우 모두가 연구 내용을 알고 있어야 논문이 통과된다. 이러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논문은 일반 성인 논문과 다름없는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논문이 실린 청소년들은 우수한 실력을 입증받아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도 한다. 자세한 논문 투고요령과 제출방법은 홈페이지(www.kis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초록의 예시
다음은 한국청소년과학학술지에 실린 실제 논문 초록의 예다. 연구 주제 선정과 연구 방법, 초록 작성의 사례로 참고하기 바란다.
흔히 학술 논문은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작성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관심 있는 주제가 있고 연구 의지만 있으면 중고등학생 때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신선한 주제에 대해 논리적인 연구가 뒷받침된 좋은 논문을 작성한다면, 자신의 논문을 직접 학술지에 게재해 글쓰기 활동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보고서를 넘어 일반적인 학술 논문은 어떻게 작성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학교에서 했던 수행평가나 연구 활동을 떠올리면 논문 작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학술 논문은 어떤 주제에 대해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체계적으로 적은 글이란 점에서 일반 글과는 다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수행한 학술적인 연구 결과를 적은 글이란 점에서 일반 보고서와도 다르다. 즉 학술 논문은 어떠한 주제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일정한 형식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논리에 맞게 펼쳐 쓴 글을 말한다. 이때 다음과 같은 글은 논문이 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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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논문의 형식
과학 논문을 작성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식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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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따라 이론을 생략하거나 연구결과와 논의, 결론을 하나로 합쳐도 된다. 연구 논문 중에서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받기 위한 논문을 학위논문이라고 한다. 학위논문에서는 이론을 자세히 제시하는 반면,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인 경우에는 이론을 간단히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학술지의 경우 학술지를 발간하는 학회나 기관에서 논문 형식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표준정보망(www.kssn.net)에서는 논문이나 책의 형식을 ‘KS X ISO 7144’라는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논문의 기승전결 요소
논문의 형식에 따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논문 제목은 논문의 내용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가능한 한 간결하게 표현하도록 한다. 너무 일반적이거나 막연한 제목은 좋은 제목이 아니다. 예를 들어 ‘미분방정식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은 마치 모든 미분방정식에 대한 내용을 다룰 것처럼 너무 방대해 보인다. ‘2차 미분방정식의 일반적인 해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이라면 논문 내용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제목의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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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자 및 소속에서는 저자마다 소속을 밝혀야 한다. 저자의 소속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는 한 번만 밝히면 된다. 공동저자가 있는 경우에는 논문을 책임지는 저자를 교신저자로 하고 이를 밝혀야 한다.
서론에서는 본 논문에서 연구할 주제와 연구의도를 소개한다. 이때 학위논문에서는 논문 주제에 대해 알려진 기존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 학술지에서는 글을 읽을 사람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기존의 연구를 소개할 필요 없이 저자가 연구한 내용만을 소개한다.
재료 및 방법에서는 연구를 어떻게 진행했는지에 대해, 연구대상 재료와 상태, 사용한 기구와 장비, 관찰방법과 데이터 수집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동일한 실험을 누구나 되풀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사용한 도구와 방법을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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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는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실험한 결과를 사실에 충실히 정확하게 서술해야 한다. 서론에 제시한 연구 문제나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표나 그림으로 정리하기도 한다. 실험 데이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타났을 경우에 원하는 데이터만 보고하고 예측하지 못한 데이터를 삭제해서는 안 된다. 연구 결과는 나온 그대로 보고하되 예기치 않은 데이터가 나온 원인을 찾는 연구도 추가로 수행해야 한다.
논의 및 결론에서는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을 밝히면서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와 비교한다. 저자가 제시한 이론과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일치하지 않을 때는 어떤 해석이 가능한지 논의한다. 저자가 제시한 이론이나 결과 외에도 연구 주제와 연관된 다른 연구 결과를 비교하기도 한다.
참고문헌에는 논문에 인용된 자료들의 저자명, 연호, 논제, 잡지명, 권수, 페이지 수와 같은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한다. 초록은 논문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전달하는 부분으로, 보통 반 페이지 이내로 쓴다. 그 안에서 연구 내용의 중요한 사항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해야 한다. 연구의 주제와 목적, 배경, 연구 방법과 결과, 결론이 모두 포함돼야 하며, 논문을 찾을 때 필요한 검색어를 핵심어로 제시한다.
독창적인 논문을 쓰려면
논문 작성은 주제를 선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것은 논문의 생명은 독창성에 있다는 점이다. 논문에서의 독창성이라면 새로운 이론과 사실에 대한 내용, 기존의 이론을 새로운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것, 새로운 실험방법 및 측정기술, 기존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수정, 확장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과학 논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첫 번째로, 내가 연구하려는 것을 누군가 먼저 연구하지 않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관심 분야의 연구 동향을 알아두는 게 좋다.
학술지 게재에 도전해보자
좋은 논문은 관련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이 많을수
록 좋은 논문이다. 논문의 질을 평가할 때 자주 인용되는 SCI란 ‘Science Citation Index(과학논문인용색인)’의 약자로, 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다
른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술지를 뜻한다. 어렵게 논문을 쓴 연
구자들은 논문을 투고할 때 가능하면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싣기를 원하
고 있으며,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자들을 평가할 때 얼마나 많은 논문
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는지를 본다.
널리 알려진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Nature)’가 대표적인 SCI 학술
지다. 이러한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기 위해서는 엄격한 심사 조건을 통과
해야 한다. 대개 석사 이상 연구원들의 논문이 실리지만, 자격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국내 고등학생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연구를 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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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곳 전국과학전람회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www.science.go.kr)이 주관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전국과학경진대회로서 자연현상이나 과학 원리에 대한 오랜 실험실습을 통한 심도 있는 연구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발명품경진대회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이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과 자연에 대한 탐구심을 표현할 수 있는 과학경진대회다.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국내외 고교생을 대상으로 순수과학 또는 응용과학 관련 논문을 심사해 상을 수여하는 대회다. |

청소년 대상의 과학학술지
현재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술 논문을 게재하는 학술지로 ‘한국청소년과학학술지’가 있다. 2005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영재지원정보센터가 함께 발행하고 있다. 1년에 2회 발행되는 이 학술지에는 대체로 과학고 학생들이 R&E 활동으로 논문을 작성해 보내오고 있다. 논문을 보내면 편집부에서 먼저 서류 상태로 심사한 뒤, 대학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논문에 작성된 내용을 질문하며, 공동저자의 경우 모두가 연구 내용을 알고 있어야 논문이 통과된다. 이러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논문은 일반 성인 논문과 다름없는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논문이 실린 청소년들은 우수한 실력을 입증받아 대학 입시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도 한다. 자세한 논문 투고요령과 제출방법은 홈페이지(www.kis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초록의 예시
다음은 한국청소년과학학술지에 실린 실제 논문 초록의 예다. 연구 주제 선정과 연구 방법, 초록 작성의 사례로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