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원숭이’와 ‘생각하는 사람’의 간격을 좁히는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워터스랜드대의 고인류학자 리 버거 박사는 2008년 요하네스버그 북쪽 말라파 동굴에서 발견한 화석인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Australopithecus sediba)’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과 현생 인류 조상인 호모(Homo) 속을 이어주는 종이라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4월 9일자에 발표했다.
당시 연구진은 178만 년~195만 년 된 유골 2구를 발견했는데, 각각 10살 전후의 소년과 20~3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버거 박사는 “비교적 팔이 길고 두개골 안에서 뇌가 차지하는 부피가 작아, 세디바는 분명히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한다”면서도 “다리가 길다는 특징과 두개골 뒷부분, 치아, 골반의 형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한 다른 종보다는 호모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디바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운데 가장 최근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와 호모 하빌리스(H. habilis) 사이를 잇는 종이거나 호모 에렉투스(H. erectus)의 직계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논란은 많지만 인류학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하빌리스를 거쳐 호모 에렉투스로, 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로 각각 진화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두 다리로 걸어 다니고 집단을 이루며 살면서 의사소통을 했던 최초의 동물이다. 그중 아프리카누스는 250만 년 전~ 280만 년 전에 살았다. 250만 년 전~160만 년 전에 살았던 호모 하빌리스는 돌로 도구를 만들었고, 약 170만 년 전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했다.
버거 박사의 주장에 대해 고인류학자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앨런 모리스 박사는 “뼈 모양이나 뇌 용량 같은 특징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를 적당히 섞어 놓은 듯 닮았다”며 버거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팀 화이트 박사는 “세디바는 해부학적인 특성이 약간 다를 뿐 아프리카누스가 틀림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세디바 화석에 대해 “아프리카누스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었던
기간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증거이거나, 250만 년 전~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누스가 진화한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대 프레드 그린 박사도 “버거 박사팀이 아프리카누스끼리의 개체변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두 화석 중 하나가 미성숙한 나이이기 때문에 해부학적 특성이 성인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세디바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의 중간 단계가 맞는지 확답을 얻으려면, 더 많은 표본을 이용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하는 종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가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진은 178만 년~195만 년 된 유골 2구를 발견했는데, 각각 10살 전후의 소년과 20~3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버거 박사는 “비교적 팔이 길고 두개골 안에서 뇌가 차지하는 부피가 작아, 세디바는 분명히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한다”면서도 “다리가 길다는 특징과 두개골 뒷부분, 치아, 골반의 형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한 다른 종보다는 호모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디바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운데 가장 최근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와 호모 하빌리스(H. habilis) 사이를 잇는 종이거나 호모 에렉투스(H. erectus)의 직계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논란은 많지만 인류학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하빌리스를 거쳐 호모 에렉투스로, 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에렉투스로 각각 진화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두 다리로 걸어 다니고 집단을 이루며 살면서 의사소통을 했던 최초의 동물이다. 그중 아프리카누스는 250만 년 전~ 280만 년 전에 살았다. 250만 년 전~160만 년 전에 살았던 호모 하빌리스는 돌로 도구를 만들었고, 약 170만 년 전에 살던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했다.
버거 박사의 주장에 대해 고인류학자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앨런 모리스 박사는 “뼈 모양이나 뇌 용량 같은 특징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를 적당히 섞어 놓은 듯 닮았다”며 버거 박사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팀 화이트 박사는 “세디바는 해부학적인 특성이 약간 다를 뿐 아프리카누스가 틀림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세디바 화석에 대해 “아프리카누스가 지금까지 알려져 있었던
기간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증거이거나, 250만 년 전~200만 년 전에 아프리카누스가 진화한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대 프레드 그린 박사도 “버거 박사팀이 아프리카누스끼리의 개체변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두 화석 중 하나가 미성숙한 나이이기 때문에 해부학적 특성이 성인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세디바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의 중간 단계가 맞는지 확답을 얻으려면, 더 많은 표본을 이용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속하는 종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가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