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생 가운데 이공계로 진학하겠다고 답한 학생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그들은 과학에 관심없는 이유로 “재미가 없어서(31.5%)”와 “어려워서(30.3%)”를 꼽았다. 여전히 학생들의 눈에 비친 과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다.
과학이 정말 어렵고 재미없을까.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 가운데 절반 이상(50.3%)은 “과학 행사 같은 체험을 하고 나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재미있는 과학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흥미가 없었다는 뜻이다. 요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재미있는 과학’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과학을 보여주는 일은 쉽지 않다. 실험 수업을 한 번 하려면 신경 써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사는 실험 주제를 정하고 재료를 구입하고 실험실을 예약해 미리 실험을 한 다음, 수업을 진행하고 뒷정리까지 해야 한다. 그만큼 실험 수업은 번거롭다.
동아사이언스가 내놓은 ‘교과서에 딱 맞는 과학실험(딱과)’은 실험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험에 필요한 재료 대부분이 들어 있어 키트만 구입하면 실험 준비는 거의 완료다. 키트 안에는 실험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적혀 있는 지도서가 들어 있고 시앙스몰 홈페이지(www.scimall.co.kr)에서 수업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어 준비 시간을 길게 잡지 않아도 실험에 대해 알차게 예습할 수 있다. 가장 큰 매력은 한개당 800~3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다.
그중 ‘바람으로 가는 차’는 풍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의 힘으로 달리는 자동차다. 종이 도면을 접어 차를 만들고, 동그란 스티로폼 공 4개를 끼워 바퀴를 만든다. 차에 달려 있는 노즐은 속이 빈 플라스틱 막대로 한쪽에는 마개가 끼워져 있다. 그 반대 방향에 풍선을 끼우면 바람으로 가는 차가 드디어 완성된다. 예쁜 장난감을 만들어 친구들과 누가 만든 자동차가 더 멀리 더 빨리 가는지 경주를 할 수 있는데다가 바람이 빠져 나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차가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작용·반작용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