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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과학]탄소나노튜브가 그린 오바마 초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깨알만 한 초상화가 화제다. 미국 미시간대 존 하트 교수팀은 탄소나노튜브 1억 5000만 개로 만든 오바마 초상인 ‘나노바마’(nanobama)를 최근 공개했다.

오바마 당선자의 지지자이기도 한 하트 교수는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초상화를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나노바마 제조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실리콘 기판에 깨알만 한 크기로 오바마 당선자의 얼굴 윤곽을 그린 뒤 얇은 고분자 층을 입히고 윤곽을 따라 레이저를 쏘아 고분자를 깎아 낸다. 기판에 나노촉매를 코팅한 뒤 남아 있는 고분자를 녹여 내면 윤곽에 따라 나노촉매 코팅 층이 남는다. 그 뒤 기판을 고온의 탄소를 포함한 기체 안에 두면 촉매 위로 탄소나노튜브가 자라 나노바마가 완성된다.

나노튜브 하나의 두께는 2nm(나노미터, 1nm=10-9m)에 불과하지만 1억 5000만 개가 빽빽이 자라면서 오바마 형상이 나타난다. 하트 교수는 “나노바마는 재미뿐 아니라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한 나노구조물이 고성능 태양전지나 배터리, 기억소자 등에 쓰일 중요한 재료이기 때문에 이 연구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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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강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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