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교한 장영실과학고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하는 과학영재교육의 산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대입에서 KAIST에 50명, 포항공대에 14명, 서울대에 18명, 연세대에 20명이 합격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KAIST는 전국 18개 과학고 중 재학생 대비 합격생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또 매년 국내외 각종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주목받고 있다. 2006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와 2007년 국제로봇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올해에도 아시아태평양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실력 키운다
장영실과학고는 전국 과학고 중 유일하게 전교생이 정규교육과정의 R&E(Research &Education)를 실시한다. 이는 학생 4~5명, 교사, 대학교수가 한 팀을 이뤄 1년간 하나의 과제를 해결해가는 활동으로 연구활동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게 한다.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신라대 등이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2학년 이주영 양은 “‘진정세균의 유전자 활용’과 ‘알츠하이머 질병 연구방법’에 대한 주제 선정부터 논문 작성까지 스스로 진행했다”면서 “반복된 실험으로 힘든 적도 많았지만 원하는 실험결과를 얻었을 때는 연구자로서 희열을 맛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2학년 김형진 군은 “일반 고등학생이 접하기 힘든 경험으로 공동 연구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친구들과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 2~3명이 조를 이뤄 겨루는 ‘Art Scie-nce Inquiry’프로그램은 장영실과학고의 자랑거리다. 이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모양이나 현상을 나타내는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과학적 원리를 담고있는 작품을 심사하는 ‘ART SCIENCE 사진 CONTEST’(3월), 과학 원리를 규명한 탐구내용을 심사하는‘ART SCIENCE 탐구발표대회’(4월), 탐구발표대회 후 탐구내용을 계속 보완해 산출물을 심사하는 ‘최종산출물대회’(9월)로 나눠 진행된다. 이주영 양은 “생활 속 과학현상에 관심을 갖는 기회였다”면서 “다양한 탐구활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일과후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며 실력을 쌓는다. 특히 이 수업의 경우 방학 중에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대회 준비 노하우를 직접 후배들에게 전수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의 전문성 면접을 대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영준 교무부장 교사는 “TOEFL이나 회화강좌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며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영어교육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년당 학생 수가 80명으로 비교적 적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 유대가 돈독하다. 교사와 학생 비율이 1:5 정도여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진로 교육을 하고 있다. 박사과정에 있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가 50%일 정도로 교사들의 학업의욕은 학생들을 능가한다. 김정연 수학교사는 “학생들이 대학교재를 스스로 공부하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교사들이 쉴 틈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old/Contents/200810/EtxR3OPzKfLURlh4xI2P_81120081031.jpg)
실력과 인성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
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 MIT, 예일대 같은 이공계 명문대와 프린스턴대 플라스마 물리연구실(PPPL)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과학도로서 꿈을 키운다. 또 성우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주 그룹별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토요일마다 해운대 지역의 불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냅스’ 교육프로그램에 학습 도우미로 활동한다. 김형진 군은 “지체장애아를 씻어주며 나태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함께 사는 이웃을 인식하게 됐다”며 “과학기술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기여하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실과학고는 올해 입시에서 3학년 2학기까지 내신을 반영하며 특별전형으로 24명을, 일반전형으로 56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에서는 지난해(3단계)와 달리 올해는 2단계 전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서류전형만으로,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창의성 검사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학과 과학 모두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며 과학의 경우 평가항목에 실험보고가 덧붙여진다.
조영준 교무부장 교사는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창의성 검사 성적으로 내신성적에서 뒤처진 점수를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실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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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3명이 조를 이뤄 겨루는 ‘Art Scie-nce Inquiry’프로그램은 장영실과학고의 자랑거리다. 이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모양이나 현상을 나타내는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과학적 원리를 담고있는 작품을 심사하는 ‘ART SCIENCE 사진 CONTEST’(3월), 과학 원리를 규명한 탐구내용을 심사하는‘ART SCIENCE 탐구발표대회’(4월), 탐구발표대회 후 탐구내용을 계속 보완해 산출물을 심사하는 ‘최종산출물대회’(9월)로 나눠 진행된다. 이주영 양은 “생활 속 과학현상에 관심을 갖는 기회였다”면서 “다양한 탐구활동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일과후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며 실력을 쌓는다. 특히 이 수업의 경우 방학 중에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대회 준비 노하우를 직접 후배들에게 전수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의 전문성 면접을 대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영준 교무부장 교사는 “TOEFL이나 회화강좌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며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영어교육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년당 학생 수가 80명으로 비교적 적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 간 유대가 돈독하다. 교사와 학생 비율이 1:5 정도여서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진로 교육을 하고 있다. 박사과정에 있거나 박사학위를 가진 교사가 50%일 정도로 교사들의 학업의욕은 학생들을 능가한다. 김정연 수학교사는 “학생들이 대학교재를 스스로 공부하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교사들이 쉴 틈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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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인성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
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 MIT, 예일대 같은 이공계 명문대와 프린스턴대 플라스마 물리연구실(PPPL)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과학도로서 꿈을 키운다. 또 성우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주 그룹별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토요일마다 해운대 지역의 불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냅스’ 교육프로그램에 학습 도우미로 활동한다. 김형진 군은 “지체장애아를 씻어주며 나태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함께 사는 이웃을 인식하게 됐다”며 “과학기술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기여하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실과학고는 올해 입시에서 3학년 2학기까지 내신을 반영하며 특별전형으로 24명을, 일반전형으로 56명을 뽑는다. 일반전형에서는 지난해(3단계)와 달리 올해는 2단계 전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서류전형만으로,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창의성 검사로 합격자를 가린다. 수학과 과학 모두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며 과학의 경우 평가항목에 실험보고가 덧붙여진다.
조영준 교무부장 교사는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창의성 검사 성적으로 내신성적에서 뒤처진 점수를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