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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단백질 배양에 성공

살충제를 분비하는 앞에서 힌트

담배 잎에 붙는 벌레 중에는 때로 죽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담배잎에 있는'바칠루스'속의 박테리아가 벌레를 죽이는 독성단백질을 분비하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단백질을 살충제로 실용화 한다는것은 생산가격과 화학적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리지'회사 연구진은 이 단백질을 식물 스스로 생산할수는 없는가 하는점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7월 2일 발매된 과학잡지 '네이쳐'(nature)에 의하면 이 시도는 훌륭히 성공했다는 것이다.

연구그룹은 먼저 이 독성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bt₂ 를 단독으로 떼어내 배양하여 그것을 대장균에 넣었다. 이 결과 분명히이 독성단백질이 만들어졌다.

다음으로 bt₂ 를 플라스미드(plasmid·세균의 세포질 속에서 염색체와 독립하여 자율적으로 중식하는 유전자군)에 넣고 그 플라스미드를 담배잎의 프로토플라스트(protoplast·세포벽을 뺀 세포내용, 원형질체)에 넣어서 거기에서 단배식물체를 재생했다.

이렇게 해서 재생한 담배는 충분한 양의 살충제를 스스로 생산했다. 이 실험에서 담배벌레는 18시간 뒤에 잎을 먹기를 중지하고 3일 사이에 죽었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하나의 유전자 공학의 꿈이 결실되긴 하였지만 다른 수수께끼가 생겼다. 그것은 대장균에서는 bt₂ 전체를 넣은 쪽이 훨씬 강한독성단백질을 만들어냈는데 담배에 넣은것은 한쪽 끝을 조금 잘라낸 bt₂쪽이 훨씬 강한 독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식물 스스로가 살충제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알린 「네이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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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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