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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도록 만드는 비만 치료제가 나올지 모른다. 독일 쾰른대 하디 알 하사니 교수팀은 생쥐가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돌연변이를 발견해 지난 10월 19일 유전학분야 국제저널인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과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서열이 약 80% 정도 비슷한 생쥐로 실험했다. 실험 대상은 뉴질랜드에 서식하며 몸집이 큰 ‘오비스’ 쥐와 몸집이 훨씬 작은 스위스 ‘짐 람버트’ 쥐.

각 쥐에게 지방 함유량 60% 이상의 고지방식을 먹인 결과 오비스 쥐는 체중이 크게 늘었고 체지방 비율이 40%에 이르는 비만이 됐지만, 람버트 쥐는 고지방식을 먹어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고 날씬한 체형을 유지했다.

두 쥐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연구팀은 람버트 쥐의 ‘Tbc1d1’이라는 유전자 중 7개의 염기쌍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Tbc1d1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람버트 쥐는 고지방식을 먹어도 지방 흡수량이 늘지 않았고 포도당 흡수량은 줄었다.
하사니 교수는 “잘려나간 Tbc1d1 유전자 부분에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는 부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 유전자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면 사람의 비만과 당뇨를 치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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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준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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