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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다. 속마음을 전하려면 먼저 상대와 눈을 마주쳐야 한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속 달팽이의 속마음을 헤아려보라. 달팽이가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는지….

달팽이는 머리에 큰더듬이 2개와 작은더듬이 2개를 달고 있다. 더듬이는 달팽이의 시각, 후각, 촉각 기관이다. 특히 큰더듬이 끝엔 둥글고 검은 눈이 붙어있다. 그 눈이 나를 응시하는 것 같다. 사실 달팽이는 내 얼굴을 흑백으로 인식한다. 색을 구별하는 원추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달팽이에게 다가가고 싶어 손끝을 갖다 대면 곧바로 눈을 얼굴 속에 감추어 버린다. 실은 감각기관을 보호하려는 본능이지만, 달팽이가 부끄러움을 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다.
 

신대환 서울 강동구 명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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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권오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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