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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담배를 끊고 껌을 씹는 인구가 늘면서 거리에 마구 버려진 껌은 도시의 흉물이 됐다. 영국에서 도로에 붙어있는 껌 한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0.2달러(185원)에서 많게는 3달러(27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1990년대 말 영국 정부는 한해에 껌을 청소하는 비용이 1억5000만파운드(277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4일 BBC뉴스 인터넷판은 껌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 테렌스 코스그로브 박사팀이 콘크리트처럼 건조한 물체의 표면에도 잘 붙지 않는 새로운 껌의 재료를 만들어낸 것.

Rev7이라 이름 붙인 이 성분은 친수성과 소수성 구조를 동시에 갖는다. 코스그로브 박사는 “껌을 씹을 때 Rev7의 성분 중 친수성을 띤 부분이 입 안으로 흘러나오는 성질이 있어 콘크리트 바닥에 뱉어도 들러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도로 위나 머리카락 그리고 구두에 ‘Rev7 껌’을 붙인 뒤 물을 뿌리자 일반 껌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었다. 최근 리볼리머라는 회사가 이 껌을 개발하는데 본격적으로 착수해 2008년에는 슈퍼마켓의 진열대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시의 악동들이 마구 뱉은 껌을 제거할 수 있는 끈적이지 않는 껌이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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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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