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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연결하면 나노 크기의 안료가 퍼져 유리 색이 바뀐다.


전기를 공급해 유리에 색을 입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의 산업전문지 ‘비즈니스 아이’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가 나노 입자 형태로 만든 ‘프러시안 블루’라는 안료를 이용해 유리에 색을 입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월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프러시안 블루를 10~20nm(나노미터, 1nm=10-9m)의 크기로 녹여 잉크처럼 만들고 이를 투명한 금속판 2개 사이에 바른 다음 전기가 잘 통하는 이온화된 액체를 채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썼다. 연구팀은 1.5V 건전지를 이용해 10초 이내에 유리의 색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일렉트로크로미즘’이라고 한다.

그동안 ‘일렉트로크로미즘’으로 만든 유리는 제조비용이 비싸 일부 고급 승용차의 차창에만 쓰였다. 그러나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유리는 종전보다 싼 값에 만들 수 있는데다 구현할 수 있는 색도 많다. 연구팀은 안료를 보통 잉크처럼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 쓰는 막제조기술을 그대로 활용해 제조비용을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산화텅스텐만 쓰는 종전 제품과 달리 니켈과 코발트를 섞을 수 있어 노란색과 빨간색 유리를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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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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