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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제3차 국민건강영양조사 심층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8.6세이며 2020년경에는 81.5세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평균 68.6세에 불과해 죽기 전 10년 정도는 병치레를 하며 보낼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40대 이후로는 1년에 한번 정도 정기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편이 좋다. 검진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고 좋은 생활습관도 처방받자.


'가화만사성' 건강검진 캠페인

몇년 뒤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 무용해 기자와 한수진 간호사. 메디컬동아의 기자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간호사가 결혼한 만큼 이들 부부는 건강을 꼼꼼히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부부의 건강이 곧 가정과 국가의 건강이라는 신념으로 '부부를 위한 연령별 건강검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예비신랑·신부 어떤 검진 받을까?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라면 혼수 준비에만 열을 올릴 게 아니라 혼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주로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지 검사하는데, 예비 신부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B형간염검사, 초음파검사를 받는다. 소변검사로 방광염이 있는지 확인하고,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는 B형간염이나 불임을 불어올 수 있는 자궁근종을 미리 진단해야 한다. 예비 신랑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확인하는 불임검사, 매독이나 에이즈에 감염됐는지 확인하는 성병검사를 받으면 된다.

20~30대부터 건강 지키기!

건강은 젊고 건강할 때부터 지켜야 한다. 20~30대부터 매년 혈압, 혈액, 소변검사, 간 기능검사를 꾸준히 받고 여성은 자궁경부암이나 유방암검사도 받는 편이 좋다. 간 기능 검사의 경우 가족 가운데 관련 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B형·C형간염 보유자라면 6개월마다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고혈압은 뇌졸중이나 심부전증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혈압만 측정해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불혹의 나이 40대, 건강도 흔들림 없이~!

40대에는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 장기의 기능이 예전같지 않고 암이나 비만, 고혈압, 골다공증의 위험도 커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쉽다. 쉼 없이 달려온 몸이 지쳤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신호를 놓치지 말고 건강에 관심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50대, 암과 치매의 공포가 밀려온다

머리가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고 말을 더듬는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의 위험이 크다. 이때 몸의 감각이 약해지며 신체가 부분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다. 마른 기침이 이어지면 폐암, 쉰 목소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후두암, 체중이 갑자기 줄고 식욕이 떨어지면 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팔다리가 저리고 어깨 결림이 반복되면 퇴행성관절염일 확률이 크다. 정신적으로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길을 잃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면서 심한 상실감과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

'골드시니어'가 되자!

현역을 떠난 뒤에도 왕성한 열정과 무르익은 경험을 젊은 세대에게 전해주며 사는 은퇴자를‘골드시니어’라고 부른다. 이들은 회사 내에서도 자상한 멘토로, 그리고 노련한 활동가로 인정받고 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처럼 이제 더 이상 나이는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골드시니어가 되려면 철저한 건강관리는 필수. 균형 잡힌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다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 질병을 초기에 발견할 뿐만 아니라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은 생활습관이나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검진 뒤 반드시 담당의사에게‘건강생활습관’을 처방받자. ‘세 살 버릇 여든까지’라는 말처럼 좋은 습관을 기르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세 살 건강 여든까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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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신방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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