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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로 오라

미래 과학자들이 만드는 국제교류의 장


2006년 IJSO에서 한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거머쥔 영광의 얼굴들.


“시험이 시작되자 브라질 출신 참가자가 벌벌 떨었어요. 저와 눈이 마주쳤을 때 파이팅이라는 눈짓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많이 친해졌죠.”

제주중 3학년 강정훈(15)군은 2006년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IJSO)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다. 그리고 금메달보다 값진 예비 과학자 친구도 얻었다. 강 군은“대회에 참가하면서 외국인 친구를 여러명사귀었고 지금도 이메일을 주고받는다”며“앞으로 세계무대로 나아가 과학연구를 할 때 이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JSO는세계 각국에서온청소년이 지적 만남을 갖는 행사로 과학경시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IJSO 일정은 9박 10일이었지만 시험을 치른 날은 3일뿐이다. 6일 동안 브라질의 유명한 동물원과 박물관을 여행하며 추억을 만들었다.

세계 유일 중학생 과학올림피아드

2006년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제 3회 IJSO에서 우리나라는 대만, 러시아 등 30여 개국과 겨뤄 금메달 6개를 휩쓸며 당당히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회와 2회 대회에서 모두 4위를 차지했다. IJSO는 국제 규모로는 처음 시도된, 세계에서 하나뿐인 중학생만의 과학경시대회다. 만 15세 이하인 전세계 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전분야에 걸쳐 객관식, 단답형주관식및과학실험3가지시험을치른다.

IJSO 조직위원장인 경원대 물리학과 김명환 교수는“문제는 중학교 내신수준의 쉬운 문제부터 대학교 수준의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편”이라며“문제가 과학 영역에서 골고루 출제되므로 과목별로 치르는 보통의 올림피아드 문제와 형식이 다르다”고 말했다. 2006년에는 멘델의 유전법칙에 관한 쉬운 문제부터 탄소화합물의 산화에 관한 어려운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됐다.

또 산소의 유무에 따른 효모의 생성물을 확인하고 그 양을 측정하는 실험문제도 나왔다.
IJSO에 출전하려면 한국중등과학올림피아드(KJSO)를 거쳐야한다. KJSO를 통과한 6명의 학생은 각 과목을 담당한 교수와 함께 약 4달 동안 IJSO를 준비한다. 교수가 온라인으로 과제를 주면 학생이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고 정리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주로 학생 스스로 공부하거나 선생님께 질문을 하면서 과제를 해결한다. 강 군은“스스로 공부하며 과학탐구에 재미를 붙였다”며“이때 배운 내용이 그 뒤학교 공부를 할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IJSO는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12월 2일~11일까지 10일간열린다. 김교수는“4월22일국내에서 예선전을 치른뒤12명을 선발해 국제중등과학올림피아드에 출전시킬 계획”이라며“과학에 재능이 있는 중학생들의 거침없는 도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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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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