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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너지 기 존재하는가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능력

종교 부흥회에서 불치병이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또 명상을 하면 웬만한 질병이 치료된다. 이 현상들은 몸의 자연치유력이 발휘돼 발생한 것일가. 아니면 기(氣)와 같은 제3의 생명에너지가 존재하는 것일까.

복음전도사가 “일어서라. 너의 병은 나았다”라고 소리치자 수많은 청중이 “할렐루야”를 연발한다. 그 때 무대 뒤켠에서 휠체어를 탄 사내가 등장한다. 그는 느닷없이 몸을 일으켜 환호하는 신도들 앞으로 몇걸음을 옮긴다. 부흥회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신도들은 광란의 도가니에 빠진다(사례 1).

인도 태생의 디팍 초프라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심령술사이다. 인도의 고대의학을 양자역학에 접목시킨 초프라는 뉴 에이지 요법을 통합한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사람의 영혼과 신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명상을 통해 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체질에 맞는 식사를 하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펴낸 몇권의 책은 미국에서 수백만부가 팔리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사례 2).

루르드 마을의 샘물

두가지 사례는 정신요법(mental healing)의 보기이다. 의학적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마음만으로 환자의 생리적 조건에 영향을 미쳐 질병을 치유하는 것을 정신요법이라 한다. 정신요법은 마음이 몸의 병을 고치는 힘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초심리학의 관심사가 된다.

(사례 1)은 정신요법의 가장 오래된 형태인 신앙요법(faith healing)의 한 장면이다. 종교적 믿음이 건강과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신앙요법은 모든 문화권에 걸쳐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그 뿌리가 깊다. 가령 성경에는 환자가 단지 예수의 옷자락을 스친 것만으로 병이 치유되었다는 대목이 나온다. 초기 기독교도들은 질병을 악마에 의해 생긴 것으로 간주했기 때문에 하느님에게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병을 나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제들 또한 예수가 병을 고친 기적을 강조했다. 그러나 17세기에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 예수의 기적적인 치유능력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무시된다.

1858년 프랑스 남부 산골의 작은 마을인 루르드에 사는 한 소년가 동굴에서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보았는데, 마리아의 가르침에 따라 동굴 안에서 솟는 샘물로 목욕을 하여 천식을 고치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 소문은 전세계로 퍼져나가 루르드는 1억명에 가까운 순례자가 다녀간 성소가 되었다. 매년 수십만명이 루르드의 샘물로 병이 낫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1백40여년 동안 가톨릭 교회가 기적으로 공인한 사례는 60여건에 불과하다. 가톨릭 교회에는 질병치유가 기적으로 성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조건을 엄격히 규정한 내규가 있다.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

미국에서는 20세기 초반,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몇몇 걸출한 복음전도사의 등장으로 신앙요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고조된다. 1990년대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기도의 효험에 대한 미국인들의 믿음은 절대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1994년 3월 커버스토리에서‘라이프’잡지는 미국인 열명 중 아홉이 자주 기도하며 하느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보도했다. 시사 주간지‘타임’이 1996년 6월 커버스토리에서 밝힌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82%가 기도를 하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하느님이 중환자를 치유하기 위해 때때로 개입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3%에 이르렀다.

신앙요법에 의한 수많은 치유 사례가 소개되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있다. 부흥회의 경우 거의 모든 전도사들은 하느님으로부터 환자의 병을 치유하는 재능을 부여 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전도사들이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를 이용했기 때문에 환자들이 일시적으로 치유된 것처럼 보였을 따름이라고 설명한다. 플라시보(위약)는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주는 가짜 약이다.

위약의 투여에 의한 심리효과 따위로 실제로 환자의 용태가 좋아지는 현상을 플라시보 효과라 한다. 요컨대 플라시보 효과는 인체가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전도사와 광신도들에 의해 조성된 열띤 분위기에 자극 받은 환자의 몸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강력한 진통제인 엔도르핀이 통증을 억제하므로 환자는 고통을 잊고 병이 나은 줄로 알게 된다. 엔도르핀에 의한 플라시보 효과로 부흥회에서 병이 치유되는 기적이 곧잘 연출된다는 뜻이다.

루르드의 기적 역시 플라시보 효과로 설명된다. 특정 장소의 신성함과 치유능력을 확신하는 환자들이 그곳을 방문하여 흥분상태에 몰입할 때 일시적으로 플라시보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병이 나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기도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명상에 의한 생리적 변화로 설명된다. 마음을 집중시켜 명상하는 동안에 심장 박동수가 줄어들고 혈압이 낮아지며 근육이 이완되고 에피네프린의 효과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에피네프린은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심령치료는 만유생명력으로

(사례 2)는 정신요법의 다른 형태인 심령요법(psychic healing)과 맥이 닿아 있다. 심령요법은 한사람이 심령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생리적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법이다. 심령요법에서는 모든 생명체가 특유의 에너지를 몸에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가 결핍되거나 불균형 상태가 되면 질병이 생긴다고 본다. 심령술사들은 이러한 에너지가 치료자로부터 환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질병이 치료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에너지를 일러 심령에너지, 생물에너지(bioenergy) 또는 만유생명력(universal life force)이라 한다.

만유생명력을 여러 문화에서 다양한 명칭으로 그 존재가 인정되었다. 중국인은 기, 하와이 사람은 마나, 힌두교도는 프라나라고 부른다.

기는 말하자면 생명에너지이다. 기가 막히면 병의 원인이 된다. 기는 몸안에서 경락을 따라 흐른다. 경락은 몸 안에 있는 기의 통로이다. 경락이 달리는 몸 거죽 위에는 많은 침자리(경혈)가 있다. 경혈이란 생체의 반응점인데, 침을 놓거나 뜸을 뜨기에 적당한 자리이다. 이 자리를 침 또는 뜸으로 자극하면 관계된 오장육부의 병이 낫게 된다. 서구에서 대체의학의 하나로 취급되는 침술은 199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몇가지 통증과 메스꺼움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받았다. NIH는 침술과 서양의학을 이론적으로 조화시키는 묘안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침술이 몸 안에서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플라시보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에 질병이 치료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심령요법에 치료자로부터 환자에게 전달되는 에너지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고안된 대표적인 기술은 키를리안(kirlian) 사진술이다. 1939년 이 기술을 발명한 러시아의 과학자인 세미온 키를리안(1900-1980) 부부의 이름을 따서 붙인 명칭이다.

키를리안 사진술의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피사체를 필름과 직접 접촉이 되도록 필름 위에 위치시킨다. 키를리안 사진기는 보통 사진기와 달리 렌즈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사체에 필름과 전극을 통해 고주파 고전압을 가하면 피사체 주변에 섬광이 방출된다. 섬광은 피사체가 필름과 접촉된 부분에서 국부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을 코로나 방전(corona discharge)이라 한다. 섬광이 필름에 감광되어 나타난 것이 키를리안 사진이다. 요컨대 키를리안 사진술의 기본원리는 코로나 방전 현상이다.


키를리안 사진술로 금방 따낸 이파리를 촬영하면 주변에 밝은 후광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죽은 이파리를 찍으면 이 현상이 사라진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아직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기를 찍는 키를리안 사진기

키를리안 사진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손가락 등 인체를 촬영할 때 그 사람의 마음과 몸의 상태에 따라 코로나가 찍히는 상태, 즉 밝기, 색깔, 형태 등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키를리안 사진이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낸다는 러시아 학자들의 주장을 실험으로 확인한 인물은 텔마 모스이다. 여성인 모스 교수는 1970년대에 미국 학자로는 처음으로 키를리안 사진술을 연구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

모스에 따르면, 키를리안 사진으로 치료자로부터 환자에게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심령요법 실시 전후로 치료자와 환자의 손가락 끝을 키를리안 사진기로 촬영했는데, 치료자의 코로나는 그 폭이 줄어든 반면에 그만큼 환자의 코로나가 커진 사실이 반복되어 관찰되었기 때문에 에너지가 두사람 사이에 교환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스의 실험결과는 오라(aura)를 믿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심령에너지의 존재를 확신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신체는 물론이고 모든 생물로부터 눈으로 볼 수 없는 미묘한 정기가 방사된다고 생각했으며, 이러한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영역을 오라라고 불렀다. 말하자면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육체 주위에 나타나는 에너지 장이 오라이다. 가령 석가나 예수를 비롯한 성인들의 그림에는 몸 주위에 황금빛 후광이 그려져 있는데, 이러한 후광이 일종의 오라이다.

오라는 사람의 손가락 끝과 후두부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인체를 키를리안 사진으로 찍을 때 주로 손가락 끝을 촬영하는 이유이다. 요컨대 초심리학자들은 키를리안 사진에 찍힌 코로나가 다름아닌 오라라고 주장한다.

키를리안 사진술은 인체뿐 아니라 식물도 촬영이 가능하다. 나무에서 금방 따낸 이파리를 키를리안 장치에 평평하게 놓으면 후광으로 그려진 나뭇잎의 윤곽이 찍힌다. 그러나 몇시간 뒤에 같은 이파리를 찍어보면 코로나가 작아질 뿐만 아니라 이파리가 죽은 뒤에는 코로나 자체를 볼 수 없다. 생물에서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더욱이 싱싱한 이파리는 그 일부를 잘라낸 다음에 촬영하면 잘려서 아무 것도 없는 부분의 영상까지 함께 사진에 찍혀나온다. 이러한 유상효과(phantom effect)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고 있지만 오라 신봉자들에게는 생물 에너지의 존재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어쨌거나 키를리안 사진술은 의학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이 모색된다. 키를리안 사진으로 암을 진단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둔 적이 있으며, 일부 연구진들은 키를리안 사진술을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학영상기술과 결합하는 의료진단 시스템의 개발을 꿈꾼다. 러시아인들은 키를리안 사진기로 운동선수의 대사활동을 점검하여 훈련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바 정신과학 연구진들이 손가락 끝을 키를리안 사진으로 촬영하면 인체의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의학의 경락이론에 따르면 다섯 손가락 끝은 인체의 오장육부를 통하는 경락의 시작점이자 끝점이기 때문에 인체의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손가락 끝은 기의 발생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전기적으로도 방전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 키를리안 사진으로 기를 측정하면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요컨대 국내 정신과학자들에게 키를리안 장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를 찍는 사진기이다.


잡념을 억제하고 계속 기도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심신의 스트레스가 해소됨으로써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주장이 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서 신체 내부의 자연치유력이 회복되거나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몸의 자연치유력이 핵심

초심리학자들은 심령요법으로 질병이 치유되는 이유를 만유생명력으로 설명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인체 내부의 자연치유력으로 풀이한다. 의학자들에 의해 인체가 질병과 싸워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게 갖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플라시보 효과는 그러한 사례 중의 하나일 따름이다.

몸의 자연치유력은 플라시보 효과에서처럼 마음과 깊은 관계가 있다.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 등 정신현상이 신체 건강의 조절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믿는 접근방법을 심신상관 의학(mind-body medicine)이라 한다. 미국에서 전통적 서양의학을 대체 또는 보완하는 요법의 하나로 부상하는 심신상관 의학은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측면 모두가 상호연계되어 있다고 믿고 전일론적으로 질병문제에 접근한다. 가령 신생분야인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은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가 상호작용하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심신상관 의학의 대표적 치유법으로는 명상, 최면술,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이 손꼽히며, 침술, 음악요법, 미술요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먼저 명상은 신체를 이완시키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자기수련 기법이다. 심신상관 의학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 명상법은 지각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다. 특수한 단어 또는 소리에 정신을 집중하고 다른 잡념을 무시하는 기존의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과는 정반대로 지각명상은 명상도중에 딴 생각이나 감정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배척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신을 집중한다.

최면요법은 최면암시를 이용하여 최면상태인 사람의 정신집중을 돕고 동시에 그들의 신체 이완을 심화시키는 기법이다. 최면상태인 사람은 최면암시에 의해 사실과 반대되는 어떤 일을 믿게 되고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된다.

바이오피드백은 의학용 감시장치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심박수나 혈압과 같은 생리적 변수에 관한 정보를 청각 또는 시각적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치료를 돕는 방법이다.

명상, 최면, 바이오피드백 등 세가지 요법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몸과 마음의 이완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다. 이완반응이란 스트레스 반응시 신체의 생리적 변화와 정반대되는 생리적 변화를 뜻한다. 따라서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에 대처하는 요법을 이완기법(relaxation technique)이라 한다. 심신상관 의학에서 이완기법을 가장 중시하는 까닭은 상당수의 만성질환이 일상생활에서 야기되는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떤 질환이 실제로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지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지만 천식, 고혈압, 위궤양, 궤양성대장염, 신경성피부염 따위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에 포함된다.

심신상관 의학의 신봉자들은 이완기법을 사용하면 마음을 조절하여 신체 내부의 자연치유력을 회복 또는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 치유된다고 믿는다. 이완기법으로 신앙요법과 심령요법에 의해 질병이 치유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세계의 주요 종교들이 주문이나 기도를 계속 반복하도록 하는 것은 다름아닌 이완기법을 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말하자면 잡념을 억제하며 계속 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자신의 이완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심령요법의 경우 환자는 대개 최면상태에 빠진다.

최면상태에서는 이완반응이 유도된다. 따라서 심령술사들은 환자가 마음으로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이용하도록 도와줄 따름이며, 환자는 자신의 몸을 마음으로 조절하여 스스로 병을 고치게 된다. 어쨌거나 마음으로 질병을 고치는 메커니즘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앙요법이나 심령요법으로 효험을 본 사례들이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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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인식 소장
  • 사진

    동아일보사 조사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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