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세계에도 ‘마릴린 먼로’처럼 금발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교과서에 나오는 털북숭이 매머드(Mammuthus primigenius)는 갈색 털로 뒤덮인 짐승으로 그려져 왔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미카엘 호프라이터 박사팀이 4300년 된 매머드 뼈의 DNA를 분석한 결과 매머드 일부가 금발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사이언스’ 7월 7일자에 발표했다.
호프라이터 박사팀은 시베리아에 묻혀 있던 매머드 뼈에서 DNA를 뽑아낸 뒤 색소형성 유전자 ‘Mc1r’을 발견했다. 또 이 유전자에는 갈색 털을 만드는 종류와 금발을 만드는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두 종류의 유전자가 하나씩 섞이면 매머드의 색깔이 거무스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