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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한 번 나기 시작하면 봇물 터지듯 골이 터진다. 결국 세찬 골 폭풍으로 쉽게 이길 것이다.”

축구에 열성적인 수학자들이 축구계의 격언 중 하나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지난 6월 9일 ‘네이처’ 온라인 판에 따르면, 영국 해리어트-와트대 수학자 마틴 바이겔 교수팀이 월드컵 토너먼트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기 결과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득점이 많은 경기가 예상보다 더 자주 나타났다.

바이겔 교수팀은 축구경기의 득점 확률을 수학적 모델로 만들어 득점분포가 완벽한 비대칭분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이겔 박사는 “경기에서 먼저 득점할수록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이 이어질 가능성은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축구팀이 단순히 그들의 기량에 비례해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득점한 뒤 더 많이 득점하도록 자극받는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심리학자인 영국 엑서터대 팀 리스 박사는 “골 폭풍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축구선수들이 골을 허용하고 나서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6일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 아르헨티나는 6골을 몰아 넣으며 6 : 0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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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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