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시험문제 은행 가동
교사들이 학생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시험문제가 공동으로 개발돼 일선 초·중·고교에 보급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험문제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중심으로 모두 11만 개의 시험문제가 개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5월 10일 시·도교육청 교수학습센터와 유관기관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해 올해 안에 초·중·고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4만여 개의 시험문제를 추가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16개 시·도교육청이 3만3000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000개의 문제를 개발한다. 특히 올해는 고등학교에서 참고할 문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험문제는 에듀넷·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net)의 교사채널 수업자료 코너에서 초·중·고교 교사에게 제공된다. 학생들도 시·도교육청의 사이버 가정학습 코너를 이용하면 시험문제를 볼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학업성적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학습계획, 평가계획·내용·문제를 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학부모총회 등 학교실정에 맞춰 공개토록 했다.
과학영재 캠프, 이공계 진로 선택에 긍정적 영향
과학영재 캠프가 학생들을 이공계로 불러모으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대 김현정 씨와 유준희 교수가 한국과학교육학회지 4월호에 발표한 이 연구는 2001~2003년 KAIST 사이버 과학영재 캠프에 참가한 학생 중 최근 대학에 진학한 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 참가한 41명 중에서 82%(34명)가 과학영재 캠프가 이공계 대학을 선택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요인은 캠프 동료들이었으며, 그 다음은 프로그램, 장소, 조교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이공계로 진학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는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공유한 점을 꼽았다. 그리고 전공을 선택할 때 캠프에서 이뤄진 심화 수업내용과 연구소 견학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연구자들은 과학영재 캠프에서 학생들에게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갖도록 도와주고 연구소를 견학하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꽃의 개념 정확히 알고 계세요?
초·중등 교과서와 국어사전, 백과사전 등에서 사용하는 꽃의 개념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사식물연구회는 현행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꽃을 종자식물 전체의 생식기관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나 이는 속씨식물의 생식기관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겉씨식물 소나무의 암꽃, 수꽃 개념이 잘못 사용돼 나타난 것으로 연구회는 소나무의 암꽃은‘밑씨솔방울’, 수꽃은‘꽃가루솔방울’로 바꿔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온라인 대학 인기몰이
미국에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온라인 대학에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5월 9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대학 등록자가 급격히 늘어나 2008년에는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이 온라인 대학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학비를 받고 있는 공립대학이 온라인 학생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의회가 절반 이상의 강좌를 캠퍼스에서 해야 한다는 연방규정을 폐지한 것이 대학 교육의 변화를 가속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공계 국가장학생 3669명 선발
‘2006년도 이공계 국가장학생’선발결과가 지난 5월 11일 발표됐다. 이번에 선발된 이공계 국가장학생은 95개 대학 3669명으로, 고등학교 전학년 수학·과학 내신성적이 상위 20% 이내에 들면서 대학수학능력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가 각각 530명, 240명으로 입학정원의 80%가 혜택을 받았으며 저소득층 자녀도 217명 포함됐다.
이로써 2006년도 장학생 전체 규모는 이전에 선발된 7635명을 포함해 모두 1만1304명으로 증가했다.
이공계 국가장학생은 대학 재학 4년간 소속대학의 등록금 수준에 따라 매년 300만원~8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학기별 성적이‘B’학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올해 하반기에 이공계 대학생 중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별도의 장학금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공계 맞춤인력 5000명 양성
이공계 대학 3ㆍ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집중 교육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올 여름방학부터 시행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고부가가치산업인력 특별양성과정’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지난 5월 3일 밝혔다.
이 과정은 여름ㆍ겨울방학을 이용한 현장연수 프로그램으로, 이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현장훈련을 받는다. 또한 연수 후에는 관련 기업 취업에도 혜택을 받는다.
인력수요가 가장 시급한 디스플레이, 차세대반도체, 차세대이동통신 분야에서 3년간 약 5000명의 엔지니어가 양성될 계획이다.
문의 : 교육부 인력수급정책과 02-2100-6425
지구과학 교과서 ‘지질연대’ 시대에 뒤쳐져
지구과학 교과서의 지질연대가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최근 충북과학고 김경수 교사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는 현재 사용하는 교과서의 지질연대는 대부분 최신 자료가 아니며, 많은 자료들이 국내 대학교재에 실린 수십 년 전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외국 지질학 교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국제 공인을 받은 국제층서챠트(ICS 2000), 국제지질연대표(IGTS 2003), 지질연대표(GTS 2004) 등에서는 모두 신생대의 제3기(6500만년~530만년전)를 비공식적인 용어로 취급하고 대신에 고제3기(6550만년~3390만년전)와 신제3기(3390만년~533만년전)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개정되는 지구과학 교과서에는 이와 같은 공인된 지질연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