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소년 왕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백포도주가 발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의 로사 라무엘라-로벤토스 교수는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포도주 항아리를 조사한 결과 백포도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고고과학지’에 발표됐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세기 경의 고대 이집트 왕으로 10대에 죽었다.
연구팀은 6개의 포도주 항아리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와 질량분석기로 조사한 결과 모두 포도 성분은 발견됐지만 오직 한 항아리에서만 적포도주 성분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나머지 5개의 항아리는 백포도주를 담은 항아리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이집트에서는 3세기에서야 백포도주가 이용된 것으로 기록돼 있어 이번 발견은 이집트에서 백포도주의 역사를 1600년이나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