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형 얼음 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세계 천문학자 73명은 ‘네이처’ 1월 26일자에 우리 은하의 중심부에서 지구 3~10배 크기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성은 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명왕성처럼 얼음으로 가득한 행성으로 예상된다.
공동 연구팀은 중력렌즈 기술을 이용해 이 행성을 발견했다. 현재 외계행성은 170여개가 발견됐지만 모두 목성 크기의 행성으로 지구형 행성(지구만한 크기의 행성)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중력렌즈가 유일하다. 중력렌즈 현상이 일어나면 별빛이 행성 때문에 갑자기 밝아졌다가 어두워진다(과학동아 2005년 10월호 42쪽 참조).
연구팀은 지난해 7월 11일 갑자기 밝게 빛나는 별을 발견했고 8월 9일 이 별이 다시 천천히 어두워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두번째로 나타난 중력렌즈효과도 확인했다.
이번 발견은 처음으로 지구형 행성을 발견했을 뿐더러 별 주위에 크기가 작고 암석이나 얼음으로 이뤄진 작은 행성이 많다는 행성 형성 이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