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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 돕는 힘줄 지킴이 무릎뼈

물의 관절은 사람과 구조가 비슷하지만 보이는 위치가 달라서 그 이름을 오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새의 다리나 기어다니는 짐승의 다리를 보면 무릎관절이 사람과 달리 뒤로 볼록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발목관절이며 무릎관절은 그보다 위에 있다. 즉 새나 기어다니는 짐승들은 발꿈치를 약간 들고 서있는 ‘까치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조상도 네 발로 기어다녔을 때는 발꿈치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진화하면서 두 발로 일어선 후부터는 발꿈치를 들고 있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까치발 자세로 오래 서있으면 힘든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발꿈치를 내려 지금처럼 발꿈치가 땅에 닿게 된 것이다. 즉 사람은 네 발이 아닌 두 발로 서있기 때문에 땅에 닿는 발 면적을 넓힐 필요가 있었다.

사람의 발꿈치가 땅에 닿아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높은 곳에서 까치발로 떨어지면 충격이 발가락뼈 3개(끝마디뼈, 중간마디뼈, 첫마디뼈), 발허리뼈, 발목뼈 3개(쐐기뼈, 발배뼈, 목말뼈)를 거쳐 정강뼈로 전달돼 충격을 여러 관절에서 흡수할 수 있다.

반면 까치발로 떨어지지 않으면, 즉 발꿈치가 직접 땅에 닿으면 충격이 발꿈치뼈와 목말뼈만을 거쳐 종아리 앞쪽 정강뼈로 직접 전달돼 충격을 거의 흡수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강뼈가 부러지거나 척추 등이 망가지기 쉽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는 까치발을 해서 발가락부터 땅에 닿게 하는 것이 좋다. 낙하산을 타다가 땅에 내릴 때는 까치발을 하라고 훈련을 받기도 한다.

무릎관절은 허벅지의 넙다리뼈와 종아리의 정강뼈 사이의 관절이다. 넙다리뼈와 정강뼈 주변 근육이 수축, 이완하고 무릎관절이 굽힘과 폄 운동을 하면서 사람은 일어나고, 앉고, 걸을 수 있다.

넙다리뼈에서 정강뼈로 이어지는 무릎 부위 근육을 연결하고 있는 힘줄은 일어나고, 앉고, 걸을 때 뼈의 움직임에 의해 닳아 끊어지기 쉽다. 그래서 다른 관절과 달리 무릎관절에는 무릎뼈가 있다. 무릎뼈는 무릎 앞쪽에서 위와 아래 힘줄 사이에 놓여 힘줄이 닳아 끊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무릎 관절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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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진행

    박광현 실장
  • 박진서 연구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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