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4년간의 석사와 박사과정 기간에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7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했다. 2월 16일 경희대 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장미현(28)씨가 주인공이다.
장 씨는 이 대학 생리학교실에서 2001년부터 2년간의 석사과정 기간에 37편의 논문을 작성했고 이후 2년간의 박사과정 기간에는 4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68편의 논문이 저명국제학술지를 가리키는 국제인용색인(SCI)에 게재됐다.
보통 국내 대학교수 1명이 한 해 평균 1.5∼6편의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하는데 비해 장 씨는 4년 동안 매달 논문 1.5편씩을 게재한 셈이다. 그는 4년 내내 4.3 만점의 학점을 받았다.
졸업과 함께 3월 미국 유학을 떠나는 장 씨는 “평소 꿈꿔 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박사후과정에 진학해 치매나 중풍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