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심해를 탐사하는 무인 잠수정이 개발됐다. 이로써 앞으로 심해의 신비를 우리 기술로 파헤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바다 밑 6000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무인잠수정(ROV)을 최근 개발해 11월경 동해에서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 무인잠수정은 로봇 팔과 다양한 센서가 달려 있어 깊은 바다 속에서 해양 생물을 수집하거나 해저에 널려 있는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을 채취할 수 있다. 또 사고를 당해 가라앉은 배를 조사하거나 심해에 유전을 뚫을 때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해저에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할 때에도 이 잠수정을 이용할 수 있다.
해양연은 이번에 개발한 잠수정이 세계 해양의 97%를 탐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심 3000m 이상 심해는 지구 전체 해양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은 심해 잠수정을 이용해 해저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잠수정의 이름을 공모해 곧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