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포항에서 73개국 3백32명의 청소년 물리 영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 4명이 금상, 1명이 동상을 차지해 종합성적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 가운데 최순원(대전과학고 2년) 이준호(서울과학고 2년) 표대희(〃) 박진홍군(민족사관고 2년)이 각각 금상을, 김석현군(서울과학고 2년)은 동상을 받았다.
종합우승은 학생 대표 5명이 모두 금상을 받은 중국에 돌아갔다. 중국은 23회(1992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회 대회까지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유네스코 후원으로 매년 열리는 6개(물리 수학 화학 정보 생물 천문) 분야 과학행사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청소년 과학대회다. 각국 대표 학생들은 17일 5시간 동안 3문제를 푸는 이론 분야 경시대회를 가졌고, 19일에는 실험 분야의 시험을 치렀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인 김정구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를 빨리 발굴하는 것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과제”라며 “이번 대회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7월 10일부터 개최된 이 대회에서 정혁달군(민족사관고 3년)이 금메달을, 김서기(서울대사대부고 3년) 안현석군(대구과학고 3년)과 이유진양(민족사관고 3년)이 은메달을 차지해 참가 학생 전원이 수상했다.
40개국 1백6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금메달 4개로 1위, 중국 싱가포르 영국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