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와 헬륨이 전혀 없고 표면온도가 20만℃에 이르는 백색왜성이 발견됐다.
독일 튀빙겐대 클라우스 베르너 교수가 이끄는 천문학자들은 용자리 부근에 있는 별 H1504+65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고온의 백색왜성이며 헬륨을 갖지 않는 최초의 경우라고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7월호에 보고했다.
백색왜성은 태양같은 별이 수명을 다한 뒤 폭발하고 내부 중심만 남은 별이다. 백색왜성은 더 이상 핵융합 반응을 하지 않고 서서히 식다가 결국 갈색왜성으로 바뀐다. 베르너 교수는 “H1504+65의 온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핵융합 반응이 최근에야 끝났기 때문”이라며 “별의 헬륨 대기는 탄소의 갑작스런 점화로 별 밖으로 흩어져버려 현재는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석결과 이 별은 거의 탄소와 산소로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