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23만5천7백33자리에 이르는 가장 큰 소수(素數)가 발견됐다.
소수는 1을 제외한 자연수 가운데 1과 자신의 수로만 나누어지는 수로 2, 3, 5, 7, 11 등이다. 4는 2로도 나눠지므로 소수가 아니다.
BBC뉴스 인터넷판은 6월 7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고문인 조시 핀들리가 PC를 이용해 가장 큰 소수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숫자는 한 줄로 나열하면 25km에 이르고 속기로 써도 꼬박 6주가 걸린다.
이번에 확인된 소수는 41번째 발견된 ‘메르센 소수’. 희귀 숫자 연구에 몰두했던 17세기 프랑스 수도사 마랭 메르센의 이름을 딴 것으로 n이 소수일 때 ‘${2}^{n}$-1’ 을 해서 나오는 소수를 가리킨다. 3, 7, 31, 127 등이다.
핀들리는 전세계 PC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메르센 소수를 찾아내는 프로젝트(GIMPS)에 참가해 24만대가 연결된 PC망을 활용, ‘${2}^{24036583}$-1’ 의 연산으로 이 소수를 발견했다. 그는 5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왔으며 이번 계산을 마치기까지는 꼬박 14일 동안 쉬지 않고 컴퓨터를 가동했다. 1996년 GIMPS를 제창한 조지 울트만은 “최초로 1천만 자리 소수를 발견하는 사람에겐 10만달러의 상금을 준다”며 “누구나 GIMPS(http://mersenne.org)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