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태양열 모으는 접시형 집광기 등장

기존 평판형보다 효율 높아

마치 방송기지국 안테나처럼 대형 접시모양인 독특한 태양열 판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온태양열연구센터 강용혁 박사는 동아산전, 지앤씨테크놀러지, 한국에너지21과 공동으로 10kW급 접시형 태양열집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월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열 집광기는 원형으로 지름이 7.8m나 된다. 이 내부에는 곡면으로 된 고반사코팅 반사경 50개가 설치돼 있다. 각각의 반사경은 두께 3.2mm의 저철분 투명유리로 제작됐다. 투명유리 전면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은이 박막 형태로 코팅돼 있다.

접시형은 종전의 평판형보다 훨씬 많은 태양열을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평판형의 경우 집열효율이 떨어져 온수나 난방처럼 약간의 열만 필요한 곳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접시형은 집열효율이 90%로, 최대 8백50℃ 이상의 열을 내보낼 수 있다. 아울러 겨울철에도 태양열을 모을 수 있어 4계절 내내 같은 정도의 열량공급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접시형 태양열집광시스템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앞으로 태양열발전과 태양열화학분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된 접시형 태양열집광기. 기존 평판형 보다 훨씬 효율이 높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3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에너지공학
  • 기계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