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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용한 새로운 발전법 개발

소형 전자장비에 활용 기대

머리카락보다 가는 관에 물을 흘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방법은 휴대용 전자제품은 물론 미래형 초소형 제품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캐나다 앨버타대 래리 코스티우크 교수팀은 초미세관에 흐르는 물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저널 오브 마이크로미케닉스 앤드 마이크로엔지니어링’ 10월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물이 미세관을 흐를 때 마찰에 의해 양전하(H+)와 음전하(OH-)로 분리되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지름이 고작 10μm(1μm=${10}^{-6}$m)로 머리카락보다 약 10배나 가는 초미세관으로 전지를 만들었다. 이 초미세관의 벽면은 마찰에 의해 음전하를 띤다. 여기에 물이 흐르면 H+만 흘러가고 OH-는 제자리에 남는다. 결국 양전하와 음전하가 서로 반대쪽에 모여 전지의 양극과 음극이 형성된다.

연구팀은 초미세관을 40만-50만개 모여있는 지름 2cm, 두께 3cm의 유리 필터를 사용했다. 이때 얻는 전기생산 정도는 전압 10V(볼트), 전류 수mA(밀리암페어)였다. 연구팀은 이 전기를 이용해 전구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코스티우크 교수는 “깨끗하고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는 전기생산방법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휴대전화나 전자계산기처럼 작은 전자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상업용 전지를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존 기빈스 박사는 “대규모 전력은 생산이 어렵다”면서도 “나노기술을 이용한 초소형 장비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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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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