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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는 일광욕으로 극복하라

- 강한 빛을 쬐면 생체시계가 빨리 돌아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시차극복 문제가…


배를 타고 여행할 때는 시차라는 것이 그리 큰 문제가 안됐다. 보통 5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지역을 빠른 제트기로 여행할 때 시차문제가 등장한다. 깨어 있는 상태와 잠자고 있는 상태의 부조화로 변비 설사 식욕부진 등 일시적인 부조화가 일어난다. 이를 영어로는 제트래그(jetlag, 제트기 피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여행했을 때는 7시간이 증발해버리고 바르셀로나로 향했을 때는 오히려 7시간을 벌게 된다. 만약 아침에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을 때는 금방 저녁이 돼버려 생체시계를 빨리 앞으로 돌려야 하며, 바르셀로나로 출발했을 때는 밤이 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생체시계는 오히려 늦추어야 한다. 이는 저녁에 출발했어도 마찬가지. 즉 동쪽으로 갈 때는 생체시계를 당겨야하고 서쪽으로 갈 때는 늦추어야 한다.

도쿄 지에 의대 사사키교수는 생체시계를 늦추는 것보다는 앞으로 당기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밝히고 그 이유를 원래 인간의 '수면-각성 리듬'이 24시간보다 한시간이 많은 25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쪽으로 여행하는 것보다는 동쪽으로 여행할 때 시차를 심하게 느낀다는 것.

사사키 교수는 이와 함께 시차극복의 한 방편으로 일광욕을 즐기라는 독특한 방법을 제시했는데, 강한 빛의 자극이 생체시계를 빨리 돌리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3천~1만 럭스의 조명을 사용해 실험을 한 결과 생체리듬을 조절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고 '쿼크지'는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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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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