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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함유 적은 커피 발명

유전자 변형으로 합성효소 억제

앞으로는 싼값에 향은 그대로이고 카페인은 적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일본 나라과학기술연구소의 히로시 사노 박사팀이 유전자 변형을 통해 카페인이 적은 커피를 생산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6월 19일자 ‘네이처’에 발표됐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셨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나 혈압이 증가하고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세계 커피 시장의 10% 이상이 이런 사람을 위해 카페인 성분을 줄인 커피를 내놓고 있다. 커피 원두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카페인 함량을 줄이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이산화탄소나 유기용매를 이용해야 하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커피의 카페인뿐 아니라 독특한 향과 맛 성분도 줄어든다.

사노 박사 연구팀은 커피나무에서 카페인을 합성하는 효소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카페인 합성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에서 mRNA(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를 제거했다. 따라서 카페인 합성효소를 만들지 못하고 카페인 합성도 줄어들게 된다. 보통 커피나무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70%까지 줄어든다고 한다.

사노 박사는 “유전자 변형 커피나무의 원두는 카페인 함유량만 적을뿐 일반 커피와 맛과 향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전자 변형 방법으로 커피에서 맛과 향은 그대로 남긴 채 카페인만 제거하는 기술이 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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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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