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긴 앵무새가 나무 위에 안정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십자가 모양으로 자른 종이를 바닥에 놓고 위에서 바람을 불어보자. 바람개비처럼 돌아간다.
균형 잡는 앵무새
■ 왜 그럴까?!
앵무새가 긴 꼬리를 아래로 늘어뜨리면서 작은 발로 나무 위에 앉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균형의 미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앵무새의 무게중심은 긴 꼬리 덕분에 몸통과 꼬리의 중간쯤에, 그리고 발보다 아래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발부분을 받쳐주면 앵무새의 무게중심이 그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균형을 쉽게 이룰 수 있다. 만약 무게중심이 발보다 높이 있으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고 만다. 공중 줄타기를 하는 사람이 긴 봉을 드는 까닭도 이와 마찬가지다. 가능한 무게중심을 낮춰 균형을 좀더 쉽게 잡기 위함이다.
바닥면 종이 풍차 만들기
■ 왜 그럴까?!
이것은 일종의 바람개비다. 보통의 바람개비와 비교해 방향이 다른 것뿐이다. 바늘로 구멍을 뚫어서 바닥에 놓으면 아래쪽으로 밀려난 종이 때문에 바람개비의 날개가 바닥에서 살짝 뜨게 된다. 그 상태에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주면 꺾인 날개들로 인해 빙글빙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