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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재료로 40분만에 지문 위조 가능

지문인식시스템 80% 속아넘어가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도 지문을 간단하게 위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BBC에 보도됐다. 위조된 지문은 현재의 지문인식시스템에서 80%의 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정교했다.

이 연구의 주인공은 일본 요코하마대의 쓰토무 마쓰모토 공학교수. 그는 플라스틱을 뜨거운 물에 넣어 말랑말랑하게 한 후 여기에 손가락을 눌러 지문이 남도록 했다. 이 플라스틱은 주형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이곳에 액체상태의 뜨거운 젤라틴을 부었다. 그런 후 냉장고에 넣고 식혀 주형으로부터 떼어내면, 젤라틴으로 된 위조 손가락이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40여분. 이 위조 손가락에 속는 지문판독기가 80%에 달했다.

마쓰모토 교수가 한 연구결과에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유리에 남아있는 지문도 쉽게 위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아교를 이용해 유리에 남은 지문을 복사했다.

이를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다시 이미지 프로그램으로 지문의 골과 마루를 뚜렷하게 해 지문의 이미지를 향상시켰다. 이 이미지를 감광판을 이용해 구리표면에 새겨 지문의 주형을 만들었다. 여기에 젤라틴을 다시 붙이면 위조지문이 완성된다. 이 지문의 성공률도 무려 80%에 달했다.

 

물렁물렁한 플라스틱에 손가락을 눌러 지문을 남긴 후, 여기 에 액체상태의 젤라틴을 부어 인공 지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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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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