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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음으로 차량 소음 잡는다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정도로 줄여

소음 없는 드라이브를 즐길 날도 머지 않았다. 센서와 스피커로 차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미국음향학회 저널 1월호에 소개됐다.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영진 교수팀. 박교수팀이 개발한 모형 시스템은 60데시벨인 자동차의 소음을 최대 6데시벨까지 줄여준다. 이는 소음을 나뭇잎이 살랑거리는 정도로 낮춘 것에 해당한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반(反)소음을 이용하는 것. 보통 소리는 공기 중에 음파로 전달된다. 반소음은 발생한 소음과 파동의 크기는 똑같지만, 위상이 정반대다. 때문에 줄이고 싶은 소음과 만나면 소음은 사라진다.

박교수팀은 자동차의 앞좌석에서 느끼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앞바퀴의 현가장치 양쪽에 각각 2개씩 4개의 진동센서를, 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뒤 바닥에 2개의 스피커를 장치했다. 진동센서는 현가장치를 통해 발생되는 진동신호를 측정하고, 적응신호처리 시스템에서 관련소음을 파악한 뒤 원하는 반소음을 만든다. 이 반소음을 스피커에서 내보내면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의 바로 머리 뒤에서는 소음이 현저히 줄어든다.

 

자동차 바퀴와 도로 사이의 소음을 반소음으로 줄이는 기술 이 개발됐다.

2002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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