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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는 인간복제 어떻게 볼 것인가

개인의선택문제다 vs 사회혼란야기한다

생명복제기술이 이미 신의 영역에 들어서 인간을 복제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종교집단에 의한 인간복제 계획이 최초로 밝혀져 충격을 주더니, 결국 지난 11월 15일에는 한 과학자가 올해 안에 복제인간이 될 수정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인간복제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996년 영국 에든버러의 로슬린연구소에서 최초의 복제동물 돌리가 태어났다. 돌리가 탄생한지 불과 5년. 그동안 소, 돼지, 쥐, 원숭이 등 다양한 복제동물이 전세계 곳곳에서 태어났다. 현재 생명복제기술은 원하는 모든 동물의 복제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눈부시게 발달한 복제기술이 결국 인간을 대상으로 삼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11월 다국적종교집단‘라엘리안’이 클로나이드사를 통해 인간을 복제할 계획이라고 최초로 발표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올해 1월에는 미국 켄터키대 생식의학과 교수 파노스 자보스 박사와 이탈리아의 인공수정전문의 세비리노 안티노리 박사가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한 인간복제계획을 발표했다. 그 후 라엘리안측은 프랑스 태생의 생화학자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전 미국 헤밀턴대 교수)를 주축으로 비밀 실험실에서 연구를 강행했다. 자보스 박사도 대학을 그만두고 12명의 전문가와 함께 비밀리에 연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라엘리안의 창설자 라엘은“복제인간이 앞으로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탄생할 것”이라 발표했다. 경쟁이라도 하듯 11월에는 자보스 박사가“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해 핵을 이식하는 작업에 들어간다”며“복제인간이 될 수정란이 빠르면 12월에 만들어질것”이라고 밝혔다. 복제인간 탄생은 이미 발등의 불이 됐다.

인간복제는 과학적인 문제를 떠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복제인간 탄생이 가시화되면서 전문가 사이에서는 인간복제 연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논란이 진행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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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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