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더우면 자동으로 소매 올라가는 셔츠

형상기억합금 섬유로 탄생

날씨가 더울 때 손대지 않더라도 소매가 저절로 올라가는 셔츠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영국의 과학주간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이런 셔츠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에서 소개한 이 셔츠는 온도에 따라 소매의 길이가 조절되며, 다림질이 필요없다. 이런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밀은 바로 형상기억합금에 있다. 형상기억합금이란 가공된 특정 물체가 망가지거나 변형돼도 특정 온도 이상이 되도록 열을 가하면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는 합금을 말한다. 1960년대 미해군연구소에서 발견된 형상기억합금은 니켈-티타늄 합금, 구리-아연-알루미늄 합금이 실용화돼 있다.

이 셔츠의 경우 니켈과 티타늄의 합금인 니티놀 섬유 1가닥과 나일론 섬유 5가닥으로 짜여져 있으며, 특정온도로 가열될 때 원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예를 들어 셔츠 소매는 실내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갈 때마다 몇cm씩 짧아지도록 설정돼 있다
.
셔츠 개발팀의 관계자는 “섬유에 주름이 잡히거나 구겨지더라도, 헤어드라이어로 한번 간단히 열을 가하면 이전 형태로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덥거나 야외에서 활동할 때 인체에서 열이 나오면 셔츠를 입는 것 자체가 다림질하는 행위인 셈이다.
 

날씨가 더울 때 소매가 자동으로 올라가는 셔츠가 있다면 얼 마나 편할까.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1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의류·의상학
  • 신소재·재료공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