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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천국 가정에서 실현

컴퓨터와 가전이 하나로 묶인다

돼지털? 정보화라는 말 대신 요즘 자주 사용되는‘디지털’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이다.그만큼 생활 속의 디지털 문화는 휴대폰 광고에 나오는‘돼지털’처럼 낯설기만 하다.노인에게도 디지털이 친숙한 세상, 그것이 바로 홈네트워크가 그리는 세상이다.

A아파트의 한 슈퍼마켓. 디지털로 승부하겠다는 슈퍼마켓 주인은 주부들을 위한 각종 정보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각 가정의 인터넷 냉장고를 모두 연결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알뜰’ 주부. TV 드라마를 보던 중 ‘우유가 조금밖에 안 남아 있으니 주문하겠느냐?’는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어떻게 이 사실을 알아냈을까. 우유팩의 무게를 인식하는 냉장고 안의 센서가 슈퍼마켓의 컴퓨터에 이 사실을 통보한 것이다. 무선 리모컨으로 ‘주문확인’ 버튼을 누르니 신선한 우유가 금방 배달된다.

인터넷 전자레인지는 요리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하는 도구로 변신했다. 요리정보는 물론, 해당 가입자를 고려한 최적의 칼로리까지 추천한다.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별도로 입력해 두지 않아도 된다. 병원의 컴퓨터로부터 가족의 건강정보를 받아 적합한 메뉴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럼 병원의 컴퓨터는 어떻게 가족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까. 이것은 화장실의 디지털 변기를 통해 가능하다. 디지털 변기가 건강의 척도라는 변을 체크해 가족 구성원의 건강상태를 병원 컴퓨터로 수시로 발송한다.

부엌 조리대 앞의 작은 모니터에서 전자메일이 도착했다는 신호가 울린다. 리모컨을 누르자 도착한 메일의 내용이 음성으로 흘러나온다. 평소 이용하는 병원의 주치의가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병원에 한번 방문할 것을 알려온 메일이다. 출근하는 남편과 사소한 말다툼 끝에 기분이 좋지 않은데 건강까지 조심하라니 더욱 기분이 가라앉는다.

그럼 괜찮은 영화 한편으로 기분을 전환해볼까. 얼굴의 잔주름마저 놓치지 않은 HD(High Definition) TV 화면에 톰 행크스 주연의 ‘빅’이라는 영화가 흘러나온다. 영화관 못지않은 박력있고 섬세한 사운드와 화면에 압도돼 영화 속으로 빠져들면서 어느새 우울했던 기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영화 한편으로 금새 기운을 차린 한알뜰 주부. 남편과 화해하는 차원에서 멋진 요리를 준비할 참이다. 요리의 달인인 친정 어머니의 조언을 얻기 위해 화상 전화기를 들었다. 어머니의 얼굴이 TV 화면에 나타난다. 탕수육을 좋아하는 남편 식성을 반영해 ‘오렌지 탕수육’을 제안해온다. 오렌지 탕수육이라? 재료를 옆에 준비한 다음, 조리대 옆의 작은 모니터를 통해 어머니만의 조리법을 전수받으며 오렌지 탕수육을 만들기 시작한다. 요리가 다 끝나갈 무렵,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홈네트워크가 보편화된 세상을 미리 그려본 것이다. 굳이 ‘어려운’ PC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네트워크 세상의 편리함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컴퓨터는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 쉬워져야 마땅하다. 그 돌파구가 바로 홈네트워크로 연결될 디지털 가전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굳이 요즘 PC처럼 알 수 없는 수많은 기능으로 사람 머리를 아프게 하지 않고도 네트워크 세상의 편리함을 모두 제공해주니 신기하지 않은가.

이제 TV처럼 쉬운 컴퓨터를 꿈꿔보자. 홈네트워크는 단순히 ‘연결하는’ 기술을 떠나 가정에서 쓰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각종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가정에 적합한 네트워크 탄생
 

인터넷 전화기.


홈네트워크는 지난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개념이다. 당시만 해도 홈네트워크는 사무실의 LAN(근거리통신망)을 가정에 설치해 몇대의 PC와 프린터 등을 연결하는, 컴퓨터 마니아들을 위한 개념에 머물렀다. 하지만 PC의 보급이 늘어나고 인터넷이 인기를 얻으면서 가정에 더 적합한 네트워크를 찾게 됐으며, 그 결과 오늘날의 홈네트워크 기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홈네트워크 기술은 유무선 통신선로, 디지털 기기,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먼저 유선통신선로는 별도로 구축하는 방법과 기존 선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기존 선로는 전화선이나 전력선이 대표적이다. 요즘 건설되고 있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사무실과 똑같은 LAN 케이블이 설치되고 있지만, 이미 지어진 집에 통신 선로를 새로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 선로를 활용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전화선을 이용하는 홈 PNA(Home Phone line Networking Alliance)와 전력선 네트워크 기술인 홈 PLC(Power Line Communication)다. 기존 전화선을 사용하는 홈 PNA는 거실과 방마다 설치된 전화 포트에 연결만 하면 쉽게 네트워킹할 수 있다. 국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홈 L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초고속 인터넷 제품이 바로 홈 PNA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전력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기술인 홈 PLC 또한 전화선 못지 않게 각광받고 있다. 전력선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전화선보다 더 매력적이다. 어디나 설치된 전원 콘센트에 전력선 네트워크 카드만 설치하면 네트워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선은 불편하지 않은가. 냉장고 한대를 설치하기 위해 전화선 외에 홈네트워크 연결선을 따로 설치한다면 우리집은 정말 거미줄처럼 복잡해지고 말 것이다. 집안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가구배치를 한번 바꾸려면 홈네트워크 배선 전문가를 불러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술이 바로 무선 기술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블루투스와 홈 RF(Home Radio Frequency) 등이다. 홈 RF는 음성처리 기능이 약한 무선 LAN의 단점을 개선하고, 전화선 네트워크와 원활하게 통합을 시도한 기술이다. 결국 홈 RF를 통해 전화는 물론, PC 같은 데이터 통신 장비까지 통합 수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이같은 유무선 통신선로는 가정 내 모든 가전기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한편, ADSL이나 케이블 TV 네트워크 같은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돼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우리집’의 PC나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통합 관리자 홈 게이트웨이

홈네트워크의 또 다른 필수요소인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포함한 서비스에 접근하기 전 홈네트워크를 가능케 하는 장치에 대해 알아보자. 홈 게이트웨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홈네트워크의 핵심 역할을 하는 홈 게이트웨이는 사무실 LAN으로 보면, 일종의 고급 라우터(IP 어드레스를 통한 최적의 통신경로 설정기)와 같다. 라우터와 다른 점을 꼽아보라면 ADSL이나 케이블 TV 네트워크 같은 초고속 인터넷 모뎀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홈네트워크의 다양한 기기들을 통합 관리한다는 것이다. 즉 홈 게이트웨이는 홈네트워크 기기를 제어하고 IP를 공유하며, 외부에서 기기에 침범할 수 없게 막아주는 방화벽 역할까지 해낸다.

이에 따라 홈 게이트웨이에는 USB, IEEE 1394, 블루투스, 홈 RF 등의 포트가 있다. 여기에 디지털 냉장고 같은 홈네트워크 장비가 유무선으로 연결돼, 제어를 받게 되는 것이다. IEEE 1394에 연결되는 장비는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야하는 비디오 카메라나 오디오 등이며, USB에는 게임기나 디지털 카메라 등 속도에 덜 민감한 장비가 연결된다. 블루투스는 속도보다 단순한 작동 정보 등 간단한 정보를 주고받기에 적합한 보일러나 냉난방 도구, 전화기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

홈 게이트웨이 표준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필립스 같은 유명 업체들이 경쟁을 펼쳐왔는데, 최근 표준안이 마련됐다. 국내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 한국 표준을 발표한 상태이다. 홈 게이트웨이는 별도 전용 장비와 기존 PC 기반의 제품으로 양분된다. 이미 USB와 IEEE 1394 포트, 이더넷 LAN 카드가 설치된 PC에 블루투스 카드와 무선 LAN 카드를 추가하고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소프트웨어적으로 홈 게이트웨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홈 게이트웨이는 이런 복잡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놓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한 일체형 장비라 할 수 있다.
 

(그림) 유무선 통신 기술이 결합된 홈네트워크 구성도


모든 장비에 모니터 달 필요 없다

이제 홈네트워크로 연결될 디지털 기기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현재로선 홈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기기라고 해봐야 PC가 전부인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 냉장고나 전자레인지가 나왔다고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널리 보급되지는 않고 있다.

그럼 홈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디지털 기기는 모니터를 달고 있으면서 각각의 IP 어드레스를 갖는 하나의 작은 컴퓨터가 될까. 그렇지만은 않다. 가깝게 우리 앞에 있는 PC를 보자. 프린터는 PC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패러렐 또는 USB 포트로 연결돼 있으면서 PC의 제어를 받는 형태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인터넷 냉장고나 인터넷 TV, 인터넷 전자레인지가 있더라도 PC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디지털 가전기기는 홈네트워크에 연결되더라도 각 기능에 최적화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홈네트워크에 연결된 디지털 가전기라고 하더라도 (휴대폰이나 고급 프린터에 달린) 작은 LCD 패널만 달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물론, PC와 동일한 수준에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디지털 가전도 있을 것이며, 홈 게이트웨이(PC)에서 제어해야 하는 단순한 디지털 가전도 있을 것이다. 모든 장비에 모니터를 달아야 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큰 낭비이겠는가.

또한 인터넷 이용이 용도의 전부가 아니다. 디지털 가전끼리 홈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해 소프트웨어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연출할 수 있다. 컴퓨터가 지닌 논리의 무한성을 가전기기에 접목시켰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아기가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를 켜려고 하면 자동으로 TV나 PC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홈네트워크에 연결될 디지털 가전은 PC와 동일한 선에서 볼 수 없는 인터넷 장비가 될 것이다.

'생활 속의 정보화’ 실현

홈네트워크에 여러 디지털 가전이 연결돼 있더라도 서비스가 없다면 자동화와 통합 관리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이다. 이런 필요에 부응한 것이 바로 홈네트워크를 위한 각종 서비스이다.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서비스는 앞서 한 가정주부의 생활을 그린 시나리오에서 살펴볼 수 있듯 인간의 삶에 최적의 편리함을 안겨준다.

너무 멀리 있는 얘기 같은가. 하지만 먼 훗날의 얘기만은 아니다. 이미 국민 복지를 강조하는 서유럽 선진국의 경우,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센서에서 노인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 바로 통보해준다.

이렇듯 가전제품을 홈네트워크로 연결해놓으면 지금까지 생각 못했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는 세상인데 그 큰 덩치의 가전제품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넣기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쓸 수 있게 홈네트워크로 연결될 디지털 가전을 만들 수 있느냐와 비싸지 않은 가격에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런 움직임과 함께 미래의 컴퓨터 시장이 홈네트워크에 있다고 판단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 미쓰비시, 필립스 같은 세계 유명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목표로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측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즉 홈네트워크의 핵심은 기존 가전제품만큼 쉬워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각종 자동화 기술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가전을 네트워크에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니버설 PnP(UPnP)와 썬마이크로시스템의 ‘지니’ 등이 있다. 이 기술은 디지털 가전기기를 홈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즉 자동으로 주변 장비를 인식해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구성해주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홈네트워크 기술은 데이터시스코나 마이크로소프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같은 업체 외에도 필립스, 소니,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사들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 협력 또는 경쟁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다.

꿈을 앞당기려는 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환상적인 네트워크에 둘러 싸여 살아가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1위여서 홈네트워크 문화가 빨리 정착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

또한 아파트 같은 공동 주거환경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개인 주택문화 위주의 미국 등에 비해 홈네트워크가 정착되기 더 쉽다. 사무실 네트워크에서는 뒤졌지만, 가정 내 네트워크 문화는 앞서나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정보화의 완성은 가정에서’라는 말은 생활 속의 정보화를 의미한다. 생산력 극대화의 도구로서 컴퓨터의 뛰어남이 극명하게 드러난 지금, 컴퓨터는 다시 한번 풍요로운 생활의 도구로서 우리에게 달려오고 있다.

서비스는 이미 시작된 셈

그러나 여러 문제점과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IMT2000 서비스는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편이 옳다. 비록 선명한 화질의 화상전화나 영화감상, 컬러풀한 인터넷검색 등은 요원하지만, 몇가지 중요한 기능이 이미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MT2000의 연원이 그런 것처럼, IMT2000이 제공하게 될 서비스도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완전히 새롭고 획기적이며 차별적인 내용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난해부터 ‘2.5세대 이동통신’이라는 말이 자주 들려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선 업체들도 IMT2000이 종래의 2세대 디지털 이동전화와 완전히 차별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2세대에 비해) 기술 발전에 의해 전송속도가 향상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에 따라 IMT2000의 전단계라 할 수 있는 소위 ‘pre-IMT2000’이 다양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백44K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IS2000, GPRS 등이 그것이다. GPRS는 ‘General Packet Radio Service’의 약자로 무선통신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패킷으로 쪼개 송수신하는 것을 가리킨다. 데이터를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붙은 패킷으로 쪼개는 것은 송수신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흔히 ‘2.5세대’로 불리는 ‘CDMA-1x’는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활용되는 pre-IMT2000 서비스다. 동기식 IMT2000을 ‘CDMA-3x’라고 달리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그 뜻을 이해하기가 더 쉽다. 이렇게 부르는 것은 기존 이동전화(1백44Kbps)를 3개 합친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CDMA-1x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정지 상태에서 최고 1백44Kbps에 이른다. 동영상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만큼 빼어난 속도는 못되지만 웬만한 데이터 전송은 무난한 수준이다. 비동기식을 좇고 있는 유럽도 6월부터 pre-IMT2000 서비스의 한 방편으로 GPRS 방식을 쓸 예정이다. 속도는 CDMA-1x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장스케치] 헬로우! 블루투스

‘케이블이여 안녕!’ 이라는 케치프레이즈로 유명한 블루투스. PC 주변에 있는 수많은 케이블 공해를 덜어줄 블루투스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 4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던 세빗2001 행사에서는 ‘Bluetooth Exchange’관이 별도로 마련돼 세계 3백여 업체가 블루투스 응용 제품을 선보였다.

네덜란드의 필립스는 휴대폰에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 노트북과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시연했으며, 일본의 소니는 메모리스틱의 일종인 ‘인포스틱’에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 슬라이드 이미지를 빔 프로젝터로 보내는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캐논은 전송 버튼만 누르면 프린터를 통해 바로 출력되는 블루투스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았으며, 에릭슨과 공동으로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를 모바일폰을 통해 전자메일로 보내는 제품도 선보였다. 또한 (PC 모니터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타이맥스 시계에서 한단계 발전한 블루투스 손목 시계도 등장했다. 일본의 세이코 인스트루먼트에서 선보인‘onHand PC’라는 손목시계는 PC의 주소록 같은 정보를 블루투스로 쉽게 주고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표) 유무선 홈네트워크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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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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