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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돈가스 때문에 죽었다?

‘돼지에 있는 기생충 감염’ 주장

천재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돈가스 때문에 죽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에틀 퓨젯사운드의학센터의 잰 허쉬만 박사는 미국 내과의학 자료지 최신호에 모차르트가 죽은 원인에 대해 발표했다.

허쉬만 박사는 의학적인 검토와 함께 역사자료와 모차르트 전기를 철저히 분석했다. 허쉬만 박사는 “모차르트가 죽었을 때 보인 증상, 즉 고열, 발진, 전신통증, 종기 등은 선모충병의 증상”이라고 밝혔다. 선모충은 돼지나 말에 있는 기생충으로, 이런 동물의 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먹으면 사람에게 전염돼 병을 일으킨다. 사람에 감염돼 발병하기까지는 약 50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허쉬만 박사는 모차르트가 쓰러지기 44일 전에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증거로 제시했다. 편지에서 모차르트는 “내가 지금 무슨 냄새 맡고 있는지 알아? 포크커트릿(돈가스)이야!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라는 내용을 적었다. 허쉬만 박사는 “이때 모차르트가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돈가스를 먹어 선모충병에 걸렸다”고 추정했다.

1971년 35살에 요절한 천재 음악가의 죽음에 대해 그동안 말이 많았다. 당시 의료진은 시신을 해부도 하지 않은 채 모차르트의 사인을 결핵의 한종류인 속립열이란 질병으로 추정해 기록했다. 불분명한 모차르트의 사인에 대해서만 현재 1백50여가지 이견이 존재한다. 류머티즘열, 신장결석, 심장병, 폐렴과 같은 질병에서부터 살해됐다는 의견도 있다. 할리우드의 영화‘아마데우스’에서는 모차르트를 시기하던 안토니오 살리에르가 몰래 독약을 탔다는 내용이 나온다.
 

모차르트는 덜 익은 돈가스를 먹어 기생충에 감염돼 죽은 것 으로 추정된다.
 

200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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