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안했거나 이혼해 혼자 사는 사람들이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는 통계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자국인 가운데 남녀 독신자의 사망률이 기혼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35-44세 연령층의 남성 독신의 경우 기혼자에 비해 3.9배나 사망률이 높았으며, 25-34세에서는 사망률이 3배에 이르렀다. 여성의 경우에는 45-54세 독신의 사망률이 기혼자에 비해 2.7배 높았으며, 55-64세는 2.5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독신은 나이가 들수록 특정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예로 55-56세 여성의 경우 기혼자의 암 사망 건수가 10만명 당 2백53명인데 비해, 독신녀는 4백66명에 이르렀다. 단지 25-34세 여성층에서만 암 사망 건수가 10만명당 11명으로 똑같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위의 통계청 보고서는 결혼이 개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피하게 함은 물론 상대방을 챙겨주는 등 건강 증진의 효과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결혼상대를 고를 때 건강치 못한 사람들이 선택에서 제외됐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