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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공룡 피부화석

부화 안된 초식공룡 알 발견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공룡모형은 화석화된 뼈에 대한 정보밖에 주지 못했으나, 이제 공룡 의 피부도 알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와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수천개의 알이 그대로 남아있는 공룡 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알들은 아직 부화되지 않는 아기 공 룡의 화석화된 피부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 알이 부화했다면 아기 공룡은 겨우 38cm 로 태어나 13.5m에 달하는 어른 공룡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공룡알 노다지가 발견된 지역은 아르헨티나의 우카 마후이다 근처. 알껍질을 밟지 않고는 걸어 갈 수 없을 만큼 알이 많아 '우카 마후에보'(후에보는 스페인어로 알이 많다는 뜻)로 명명됐다. 과학자들은 우카 마우에보가 강물이 범람하는 하천변에 위치했기 때문에 부서지기 쉬운 어린 공 룡의 배가 화석화 될 수 있었다고 추정한다. 공룡이 한 무더기의 알을 낳은 후 몇몇은 부화되지 않은 채 강물이 범람해 진흙층에 덮이게 되고, 이 점토층 덕분에 알은 다른 공룡에게 먹히거나 부서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공룡이 알을 낳고 강물이 범람하는 것이 주기적으로 반복됨으로써 이렇게 많은 공룡의 알이 쌓이게 된 것이다.

이 알들의 주인은 누구일까? 하나의 배(胚)는 연필 모양 이빨을 적어도 32개나 가지고 있다. 백악기 말기에 이러한 이빨을 가졌던 유일한 공룡은 초식공룡의 일종인 티타노사우루스, 근처에서 티타노사우루스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욱 높다. 그러나 성체 티타노사우루스는 딱딱한 갑옷으로된 골판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배의 피부는 전혀 그러한 징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골판은 부화 이후에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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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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