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자연이다. 국토 3분의 2가 산이고, 산이 있는 곳에는 숲이 있으니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숲이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는 정서적으로 숲에 대한 느낌이 매우 많다. 그래서 예로부터 숲을 노래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시로도 읊어왔다.
숲은 그저 숲이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친밀한 숲,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을 조금만 과학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숲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생태계가 숲이다. 우리 눈에 보여지는 아름답고, 신비롭고, 감동적인 숲은 어느새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이고, 자연의 힘에 따라 움직이는 역동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생태계인 숲을 단편적인 지식이나 시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그래서 어리석은 일이다.
전문가들조차 재대로 된 눈으로 숲을 보기가 쉽지 않다. 국토 면적의 0.003% 밖에 안 되는 조그만 남산 숲을 예로 들어보자. 남산 숲은 남산이 가진 여러가지 상징성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꽤 많은 연구 결과를 축적했다. 그러나 남산 숲, 특히 남산의 소나무 숲 하나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시각은 천양지차로 다양하다. 산성비 때문에 많은 소나무들이 죽어간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지난 10여년 동안 남산에서 자라는 소나무들의 생장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 남산 소나무 숲의 쇠퇴가 꼭 산성비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또 남산 숲의 본바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광릉 숲과 유사한 특성과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남산이라는 좁은 면적의 숲을 두고도 이처럼 보는 입장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론을 낼 수 있고, 또 그 결론에 따라서 제각각 다른 주장을 펼 수 있는 곳이 숲이다. 그만큼 숲은 그저 단순한 생태계가 아니다. 만일 한쪽의 결과나 또는 주장만을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쪽의 주장은 틀리다고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다. 하물며 국토 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나라 전체의 숲을 논할 때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일이다. 숲은 그저 숲일 수 없다. 숲은 이 지상에서 가장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생태계이자,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생 가능한 자원이다.
지상에서 유일한 재생 가능 자원
우리들 대부분은 나무를 베어 쓰는 것은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이런 인식의 저변에는 열대림의 파괴가 전지구적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언론 매체를 통해 누누이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열대림이 약탈식 벌채나 화전으로 파괴되면 토양의 생산성이 떨어져 숲을 다시 복구시키기 어렵고, 종국에는 쓸모 없는 젖은 사막으로 변한다. 열대림의 감소는 생물다양성의 감소, 사막의 확산, 토양 유실의 증대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 같은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다. 그래서 열대림의 나무는 가능한 베지 않는 것이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온대림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온대림의 산림 토양은 열대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환경 변화에 견뎌낼 수 있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베어낸 자리에 적절한 방법으로 나무를 다시 심고 잘 가꾼다면 계속해 숲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온대림도 무분별하게 훼손하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매년 자라는 양만큼 베어 쓰고 베어낸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는다면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자원이 산림이다. 제한된 의미이기는 하지만 산림은 지상에서 하나뿐인 재생 가능한 자원이라고 일컫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초본식물인 풀은 부피 생장을 하지 못해 한 해 또는 여러 해 살다가 죽는다. 이 경우 몸체(풀잎이나 줄기 또는 열매)로 고정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대기중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반면에 부피 생장을 하는 목본식물인 나무는 광합성으로 고정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목재로 변화시켜 수백년에서 수천년 동안 고체로 유지시킨다. 이산화탄소를 고체로 변환시켜 목재나 종이로 저장하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흔히 나무나 숲을 탄소 통조림 공장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온대 지방에 위치한 캐나다, 미국, 독일, 일본 같은 나라에서 목조 주택을 적극 장려하고, 목재 소비를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하면 잘 가꾼 숲에서 나무를 적절하게 베어 쓰는 일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지 결코 파괴하는 일이 아니다. 한때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열대림을 가장 많이 파괴했던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숲을 적절하게 잘 가꾸어 우리 숲에서 보다 많은 목재를 생산하는 일이 열대림을 지키는 일이며,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 필요한 목재의 87%(펄프까지 포함하면 94%에 이른다)를 열대림에서 수입해 쓴다.
‘가꾼 숲’과 ‘가꾸지 않은 숲’
30여년이 지난 오늘, 그렇게 심은 1백억 그루의 나무들은 가꾸어 줄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심고 지키는 일에만 익숙해진 우리는 가꾸고 베어서 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다. 특히 분별없는 언론이나 근시안적인 환경론자들은 나무를 벌채하거나 가지치기, 솎아주기 같은 숲 가꾸기 사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각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숲의 생태계를 단순하게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꾼 숲’이 ‘가꾸지 않은 숲’보다 경제적 기능은 물론이고 환경적 기능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숲 가꾸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자.
중간에 잘라낼 나무를 왜 많이 심나
잣나무나 소나무 같은 침엽수로 새롭게 숲을 만들 때는 보통 1평에 1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그래서 1ha(10,000㎡, 약3천평)의 산림 면적에는 2-3년생 묘목 3천 그루를 심는다. 그런데 심은 후 60년이나 80년이 지나 최종적으로 나무를 베어 쓸 때에는 겨우 3백-5백 그루만 필요하다.
그런데도 숲을 처음 만들 때 이렇게 많이 심는 이유는 먼저 촘촘하게 심어 나무들 간에 경쟁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어릴 때 나무들 간에 경쟁을 유도해야 가능한 큰 키로 곧게 자라 옹이가 적은 질 좋은 목재가 된다. 이렇게 촘촘하게 심은 나무들은 15-20년이 지나면 생장량에 각각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이 때쯤에는 햇빛이나 영양분과 수분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나무들 간에 경쟁이 치열해진다. 그래서 생장이 좋지 않거나 곧게 자라지 않는 나무, 또는 줄기가 갈라진 나무나 병든 나무들을 우선적으로 솎아줄 필요가 있다.
솎아주기(간벌)를 제 때 해 준 숲은 그렇지 않은 숲보다도 2-3배나 더 빠른 부피 생장을 한다. 인공림의 경우, 솎아주기는 숲 가꾸기의 가장 기본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간벌 자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적정한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간벌해야 함은 물론이다. 흔히 간벌 기술을 한 나라의 임업 기술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벌이 산사태를 일으켜?
숲 가꾸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간벌이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잘라진 나무만 보기 때문에 나온 짧은 소견이다. 간벌 후 남아 있는 나무들은 솎아베기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생육 환경이 좋아진다. 우선 보다 많은 태양광선을 받아 광합성이 촉진되고, 이웃나무와 간격이 넓어졌기에 더 많은 물과 영양분을 뿌리로부터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지상부인 줄기와 가지의 생장이 촉진됨은 물론이고 지하부인 뿌리의 생장도 왕성해져서 더 많은 잔뿌리들이 자라게 된다. 뿌리 발달이 촉진되면 흙 알갱이를 붙잡는 힘(토양견지력)은 더욱 세어지게 마련이다. 임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도 간벌한 숲이 간벌하지 않은 숲보다 산사태 방지와 빗물저장능력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숲 가꾸기가 오히려 산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좋은 증거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강수량은 매년 1천2백67억t이나 된다. 이 중 숲에 떨어지는 물의 양은 8백23억t이다. 숲은 강수량의 14%인 1백80억t을 저장하지만, 지금처럼 청년기의 나무들이 많이 서 있으면 증발산량이 많아져 물이 많이 소비돼버린다. 한편 숲을 잘 가꾸어 토양을 개선하면 홍수 때 내리자마자 흘러가는 물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어 모두 약 5%의 물을 더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더 저장할 수 있는 57억t이란 임하댐이 저장하는 양의 약 6배나 되는 양이다.
촘촘하게 심어진 인공림은 간벌이나 가지치기를 하면 나무의 불필요한 수분 증산을 감소시켜 물을 약 20% 이상 더 보유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나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낙엽을 많이 떨어뜨린다. 간벌을 제 때 해주면 숲 바닥으로 햇빛이 충분히 들어와, 숲 바닥에 쌓여 있는 낙엽이 빨리 썩는다. 그러면 숲 바닥의 흙 알갱이에 유기물 성분이 많아져 마치 스폰지처럼 더 많은 물을 흡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물 저장량을 1년에 약 1%씩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숲 가꾸기로 인공림을 여러 수종이 모여 사는 숲으로 변화시키면 단순림에 비해 단위면적당 임목 축적량이 증가한다. 또 낙엽과 뿌리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물 저장 능력이 더 커진다. 단순한 숲보다 다양한 수종이 모여 사는 복합적인 숲이 10% 이상 물을 더 저장하므로 현재의 단순림을 여러 수종이 모여 사는 복층 혼효림으로 개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간벌은 환경파괴?
가꾸지 않은 숲은 대부분 단일 수종의 단층림(單層林)으로 가지와 잎이 우거져 있기에 숲 바닥에는 햇빛이 거의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숲 바닥에는 작은키나무(관목)나 풀들이 잘 자랄 수 없다. 숲 가꾸기로 촘촘하게 심어진 나무들을 솎아내 주면, 숲이 열리고 햇빛이 숲 바닥까지 들게 된다. 숲 바닥에 쌓여있던 낙엽이나 가지는, 햇빛으로 토양 온도가 상승하고, 그래서 왕성해진 미생물의 활동으로 썩기 시작해, 좋은 비료로 재순환된다. 그 결과 식물이 없던 숲 바닥에는 새로운 작은키나무와 풀들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하층 식생이 생겨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생겨난다. 우선 습도를 높여주어 나무들이 자라는데 보다 적합한 생육 조건이 되며, 지역에 맞는 자생 활엽수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결국 건강한 혼효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새와 야생 동물들이 찾아 들어 생물 다양성은 더욱 건전해진다. 또한 숲의 형태도 보다 자연에 가까운 이단림(二段林, 나무의 층이 2개인 숲)이나 복층림(復層林, 층이 여럿인 숲)으로 변하게 돼 생태적으로도 건전한 혼효림으로 바뀌게 된다. 가꾸어준 숲은 왕성한 생명력으로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산소를 생산하며, 더 많은 물을 머금어 녹색댐의 기능을 증대시킴은 물론이다.
열대림과 온대림은 똑같은 숲?
우리는 종종 지구 전체적인 산림문제(엄밀하게 말해서 열대림의 벌채)를 우리 숲에 그대로 적용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우리 숲은 우리 나름의 특수한 사정이 있음을 간과하고 무리하게 지구 전체 틀에 끼워 맞추어 우리 숲을 해석하기 때문에 숲 전문가와 생태 전문가(또는 환경 전문가) 사이에 종종 갈등과 대립이 나타난다. 지구 전체적인 산림 문제와 우리 숲의 사정은 어떻게 다를까?
①전 세계적으로 단위면적당 산림 축적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세계의 산림축적은 3천2백70억㎥에서 2천5백30억㎥로 줄어들었다. 즉 20년 사이에 약 23%의 축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1억8백만㎥(1976)에서 3억2천4백만㎥(1996)로 3배나 늘어났다. 우리의 경우, 한 해 약 1천5백만㎥의 생산량을 얻지만 실제로 베어서 쓰는 것은 1-2백만㎥이고, 나머지는 미래 세대를 위해서 저축해 두고 있다.
②지구적인 관점에서 산림 면적의 감소 역시 엄청나지만, 우리나라는 산림 면적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20여년 동안 지구 전체적으로 산림 면적은 25억6천3백만ha에서 21억1천7백만ha로 줄어들어 17.4%나 감소한 반면 우리 산림 면적은 2.5% 정도 감소했을 뿐이다. 물론 가능하면 더 이상 우리 산림도 줄어들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③지구적인 관점에서 열대림의 면적은 급격하게 감소하는 반면, 온대림의 면적은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지난 20여년 동안 북아메리카나 유럽, 그리고 일본 호주 뉴질랜드나 옛소련과 같은 나라의 산림 면적은 0.4% 감소했고, 산림 축적은 4.5% 감소했다. 반면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이나 남아메리카 또는 아프리카의 산림면적은 지난 20여 년 동안 40%가 감소했고, 축적 역시 44%가 감소했다. 이것은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열대림이 지난 20여년 동안 주로 파괴됐음을 뜻하고, 온대림의 경우에는 벌채 후에 숲을 다시 적절하게 복구시켜 지속 가능한 개념으로 산림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소의 폭이 크지 않았음을 뜻한다. 온대림을 가진 대부분의 선진 공업국가들은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벌채한 후에는 다시 심고 가꾸는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들 나라의 산림 축적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막내아들에 물려주는 이유
숲 가꾸기에 대한 몇가지 의문을 풀어보았다. 이런 편향된 시각이나 부분을 전체인 양 해석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영주 전 국민대 임업대학장이 들려준 이야기 한 토막은 숲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이나 기술을 갖는 일이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 고 박사는 세계에서 숲을 제일 잘 가꾸는 독일, 그 중에서도 숲 가꾸기에 오랜 전통이 있는 흑림(잘 가꾸어진 독일의 숲)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흑림의 농부들은 선조들로부터 물려 받은 숲과 농토를 보통 막내아들에게 물려준다고 한다.
재산을 큰아들에게 물려주는 우리네 관행과는 달리 막내아들에게 물려주는 이유는 아버지 곁에서 수십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부친이 할아버지로부터 배운 숲 가꾸는 기술을 제대로 전수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지난 30여 년 동안 독일의 대학과 산림 현장에서 활동했던 고 교수가 들려준 이 이야기는 숲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숲을 다루는 기술이나 숲을 볼 수 있는 안목도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전시 행정을 위해서 도시림의 하층 식생을 깨끗하게 밀어버리는 일은 당장 그만두어야 하며, 경관으로 보나 생태적으로 보나 그대로 두어야할 자연림까지 일일이 손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말 손댈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의 정확한 기술 지도로 숲을 가꾸어야 한다. 한 번 베어진 나무는 다시 붙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나무는 베어서 써야 한다. 산업주의 물질 문명을 지탱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대안 문명을 지탱하기 위해서도 나무는 베어서 써야 한다. 우리가 굶지 않고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작물을 재배해 식량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열대림 때문에, 우리 숲을 가꾸는 일을 아직도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로 치부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임을 알고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