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재 포유류 97종, 조류 3백94종, 양서류 14종, 파충류 27종, 어류 8백50여종(담수어 1백82종 포함), 나비류 2백34종, 고등식물 4천여종, 하등식물 3천여종 등 매우 풍부한 생물상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과거 아시아 북부 지방에서 발생해 남쪽으로 이주한 생물이다.
이 중 학술적 가치가 높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1946년 이래 ‘천연기념물 선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자연보호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원’에서 독립한 ‘자연보호센터’에서 러시아,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두루미류의 이동경로를 인공위성으로 추적중이다.
현재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총 1백2종.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로운’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또한 담비를 검은돈이라고 부른다든가 나비를 낮나비, 나방을 밤나비로 부르는 등 이름이 독특한 것이 흥미롭다.
1) 가장 작은 동물 사냥꾼 무산흰족제비 Mustela nivalis
2) 우리나라 단 하나의 민물거북 남생이 Chinemys reevesii
3) 쥐처럼 우는 고산성 동물 우는토끼(쥐토끼) Ochotona haperborea
4) 덩치 큰 도마뱀 대장지 Eumesus chinensis coreensis
5) 최상급 모피로 유명 검은돈(잘) Martes zibellina
6) 21세기초에 멸종할 가능성 수달 Lutra lutra
7) 백두산 일대에서만 생존 누른돈(산달) Martes melampus
8) 관모봉에서만 서식 사슴 Cervus nippon
9) 살아있는 화석동물 사향노루 Moschus moschiferus
10) 호랑이도 겁내는 큰곰(불곰) Ursus arctos
11)한민족의 상징 조선범 Panthera tigris
12) 서해 무인도에서만 번식 당백로 Egretta europhotes
13) 5백여마리 남은 희귀종 저어새 Platalea minor
14) 설봉산에서 번식 확인된 황새 Ciconia boyciana
15) 황해도 특산종 클락새(크낙새) Dryocopus javen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