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온가족이 함께하는 인터넷

전래동화, 만화, 게임이 가득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유달리 많은 5월. 가족의 대화를 찾아줄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소개한다. 컴퓨터도 배우고, 게임도 즐기고. 더구나 엄마와 아빠가 도와준다면 재미있는 영어교육 시간도 될 것이다.

계절의 여왕 5월. 듣기만 해도 당장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계절이다. 그래서일까. '가정의 달'이라는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5월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유달리 많다. 그러나 밖으로 나가기엔 걱정이 앞선다. 막히는 도로와 넘쳐나는 사람들로 모처럼의 외출이 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인터넷 가족여행을 떠나보자. 인터넷 가상공간에는 없는 것이 없다.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게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체험의 세계가 인터넷에서 기다리고 있다. 신선하고 유익한 인터넷 가족여행으로 이번 5월을 알차게 보내자.
 

만화왕국 디즈니


만화 주인공을 만나자
만화왕국 디즈니(http://www.disney.com/)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웹 사이트'라는 부제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곳이다. 세계적인 만화왕국 디즈니가 만든 이곳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온갖 정보가 가득하다. 접속하자마자 화면에 낯익은 만화 주인공들이 튀어나오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디즈니 웹 사이트에는 디즈니의 역사나 전통, 그리고 그 규모만큼이나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디즈니 영화와 만화에 대한 소개, TV 프로그램이나 비디오에 대한 정보, 책과 음악은 물론, 디즈니랜드와 컴퓨터 소프트웨어까지. 옥의 티라면 영어로 제공된다는 점. 그렇지만 쉬운 영어로 돼 있어서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다.

영화를 찾아가면 디즈니의 최신 영화내용를 볼 수 있고, 소프트웨어 항목을 누르면 디즈니가 만든 게임과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데모를 즐길 수 있다. 디즈니 클럽에서는 멋진 생일파티를 열 수 있다.

특히 디즈니는 가족을 위한 패밀리 사이트를 별도로 갖고 있다. 초기 화면에서 Family를 누르면 가족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 가족에게 엽서 보내기와 같은 놀이 정보, 그리고 '내 아이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방법'과 같은 기획기사도 들어 있다.

Kids라고 적힌 어린이 메뉴에서는 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만화영화의 주요 장면들과 만화영화로 만든 전자그림책(Story Book) 등을 볼 수 있다. '포카혼타스', '미녀와 야수', 비비 원숭이 래피키의 웃기는 이야기도 환상적이다.

컴퓨터를 부드럽게 만드는 팁(tip) 한가지. 유명한 디즈니 만화주인공 그림을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의 배경 화면으로 만들어 둔다면 딱딱한 컴퓨터가 휠씬 부드러워질 것이다. 다운로드 받는 방법도 간단하다. 다운로드하고 싶은 그림 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대고 눌러 save as를 선택하면 된다.

전래 동화부터 영어 교육까지
LG 어린이 방(http://www.lg.co.kr/h_lg/tosee/child/)


LG그룹이 만든 어린이 방은 전래 동화와 과학 이야기, 멀티미디어 유치원, 영어 학습과 같은 정보가 한글로 담긴 흔치 않은 웹 사이트다. 이곳을 제대로 보려면 쇼크웨이브라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만일 설치되지 않았다면 어린이 방 사이트 맨 아래쪽에 있는 쇼크웨이브 아이콘을 누르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래동화를 누르면 효성 지극한 호랑이, 소가 된 게으름뱅이, 은혜 갚은 까치 등 재미있는 9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그림과 글자로 구성된 동화책이 화면에 나타나고, '구연동화' 아이콘을 누르면 예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그림이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한 동화책을 보는 것과는 그 맛이 다르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에서는 상대성이론을 그림으로 쉽게 풀어 놓았다.

인터랙티브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마우스로 그림을 누르면서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내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비행기와 충치를 잡아라'는 사물을 찾는 게임이고, '영어를 배우자'에서는 정확한 발음과 함께 사물의 이름을 익힐 수 있다.

전세계 동물원이 한자리에
사이버 동물원(http://www.mindspring.com/~zoonet/)


전세계 동물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주넷(Zoonet). 황금발바닥상(Gold Paw Awards)이라는 코너에서는 잘 만들어진 동물원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동물의 그림 파일을 모아 놓아 원하는 동물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영어로 돼 있어 사전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

동물원 목록은 외국 위주지만, 오히려 잘됐는지 모른다. 가기 힘든 외국의 동물원들을 비록 인터넷으로나마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원 홈페이지는 대개 동물원의 위치와 이용 안내 등을 담고 있지만, 그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주요 동물의 사진을 올려 놓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사이버 동물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동물원에 따라서는 동영상 파일이나 가상 사파리 투어와 같은 메뉴를 마련해 놓기도 했다. 세계 동물원 목록에는 우리나라(South Korea)도 있다. 그런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데니스의 와일드월드라는 다소 생소한 동물원이 등록돼 있다.

인터넷 극장
시네마테크(http://www.cinematheque.or.kr/)


한국통신과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5천여편의 한국영화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영화 데이터베이스다. 한국 영화 초창기인 1919년부터 현재까지 영화 포스터 1만장과 스틸 사진 6만장이 들어 있는 한국영화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접속한 후 화면 중간에 있는 Enter를 누르면 한국영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창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원하는 영화를 제목이나 감독, 출연배우, 영화사, 제작년도 등을 기준으로 찾아볼 수 있어 영화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이트다.

시네마테크 안에는 크게 3가지 메뉴가 있다. '영상문화마당'에서는 최근 영화가 소식이나 영상전문 정보, 영상 사이트 등을 알려주고, 영화 포스터 그림 맞추기인 시네퍼즐과 영화용어사전이 제공된다.

'영상 이벤트'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개최하는 좋은 영화보기 운동, 우리영화 특별기획전, 영화강좌, 대학영화제, 무료 시사회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소개되고 있다. '영상자료원'에서는 원하는 영화의 포스터나 장면 사진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인터넷 게임 왕중왕
클럽 마이다스(http://cm.dongailbo.co.kr/1215game/1215frame.html)


마이다스 동아일보가 제공하는 인터넷 게임. 클럽마이다스는 하이텔이나 천리안과 같은 PC통신을 인터넷화한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을 할 수 있는 곳 외에,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게시판, 네티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실,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공간인 동호회, 인터넷 만화, 연예 정보 등도 있다.

게임방에 들어가면 6개의 게임 목록이 보인다. '불이야'는 건물에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면서 인명을 구하는 게임으로 신속성이 생명. '제기차기'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고, '캡틴 플래그'는 예전에 한참 인기를 끌었던 청기백기 게임을 연상하면 된다.

'금도끼 은도끼'는 신령님이 나눠주는 도끼 중에서 쇠도끼를 피해 금도끼와 은도끼를 받는 게임. '호스 허들'은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는 경기다. 마지막으로 'CBC 슈터'는 람보를 닮은 주인공이 되어 적을 퇴치하는 게임이다.

게임마다 화면 위쪽에 메뉴가 있다. enjoy를 누르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How to를 누르면 게임요령을 알려준다. 단순한 게임들이지만 가족끼리 실력을 겨루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게임
인터넷 게이밍 존(http://www.zone.com/)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 게이밍 존(gaming)은 그야말로 인터넷 게임천국이다. 이곳에서는 카드, 바둑, 체스 등 수십가지 게임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인터넷 게이밍 존에 접속하면 우선 게이머로 등록해야 한다. 초기화면에 New Player Sign Up을 선택한 다음 ID, 비밀번호, 전자우편 주소 등 기초정보를 입력한다. 입력 중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인업 컨트롤을 실행하겠느냐"는 메시지가 나오면 '예' 또는 '확인' 버튼을 누른다. 이 중에서 ID와 비밀번호, 전자우편 주소, 나이는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입력이 끝나면 submit 버튼을 누른다. 만일 ID가 겹치지 않는다면 곧바로 등록이 될 것이고, ID가 겹치면 다른 ID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인터넷 게이밍 존의 등록자는 80만명. 그래서 흔한 ID는 겹칠 확률이 아주 높다. ID를 바꿔 다시 입력하면 된다.

ID를 발급받았다면 Play Games Now를 눌러 게임으로 들어간다. 인터넷 게이밍 존에서 게임을 즐기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처음 접속시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별로 어려움은 없다.

"인터넷 게이밍 존 셋업 3.1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냐"는 메시지가 나오면 '예' 버튼을 누른다. 설치 화면이 나오고 Core install(게임에 필요한 핵심 파일)과 Complete install(모든 게임 파일)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하드디스크 용량과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고르면 된다. 선택만 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설치된다.

게이밍 존에 들어가면 다야한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게임 중에는 카드나 바둑처럼 별다른 게임 소프트웨어가 없이 즉시 즐길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헬벤더나 몬스터 트럭 매드니스 등이 그런 예다. 그러나 이러한 게임의 시험판을 다운로드하면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다.

초보자들은 별다른 소프트웨어가 필요없는 카드게임을 먼저 눌러보자. 낯익은 하트(Hearts) 게임을 선택하면 화면이 바뀌면서 게임방 목록이 나타난다. 게임방 목록을 선택하면 테이블에 둘러 앉은 모습들이 보이는데, 빈 테이블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하면서 채팅을 하면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공짜로 보는 만화
인터넷 만화방(http://www.manhwa.co.kr/)


돈 안내고 명랑, 순정, 액션, 동물, 무협, 스포츠, 카툰 등 다양한 만화 작품을 볼 수 있는 곳. 단골 손님이라면 초기화면에 소개된 목록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만화를 바로 찾아가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화면 왼쪽에 있는 메뉴 중에서 만화작품이나 작가를 고르면 된다.

만화작품은 15개 분야로 작품을 분류해 두었고, 만화작가는 가나다 순으로 나누어 만화작가들의 간단한 약력과 사진을 소개해 놓았다.

이외에도 만화단체나 동호회에 관련된 정보, 만화 관련 사이트 등이 만화광들을 즐겁게 한다. 국내만화 외에도 세일러문, 토토로, 마크로스, 에반겔리온 등 일본만화 주인공의 그림 파일이나 사운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대화방에서는 만화애호가들과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만화만 보는 곳은 아니다. 만화교양대학이 있어 만화예술사 강좌와 만화의 형식에 대한 강의도 한다. 또 만화를 보다가 36개에 달하는 인터넷 자바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성인용 유머가 가득
코미디 뱅크(http://www.comedybank.com/)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PD인 김웅래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웃음거리가 가득하다. 접속하자마자 튀어나오는 초기화면 그림들부터 미소를 머금게 하는데, '오늘의 조크 코너'나 '빠진 배꼽 금고'에 담긴 유머를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진다. 9개 코너 가운데에는 코미디 분야의 새소식을 알려주는 곳, 홈페이지 주인이 직접 연출하는 방송 시트콤 정보도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곳은 지난 웃음거리를 잔뜩 모아둔 '빠진 배꼽 금고'. 이곳에는 사진에 재미있는 설명을 붙인 유머 포토, 해학이 넘치는 카툰, 인터넷 추천 사이트와 코미디 관련 신문 기사나 논문, 기고문을 살펴볼 수 있다. 네티즌끼리 웃음을 나눌 수 있는 네티즌 개그 대화방도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코미디언들 관상 좀 봅시다'에서는 이 사이트만의 장점. 진짜 관상을 보는 코너가 아니라 국내 코미디언들의 인물 정보를 모아 둔 곳이다. '코미디를 사랑해요'에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개그를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코미디 작가나 PD가 되는 지침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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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김형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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