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여자가 남자보다 뇌 손상이 적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효과

 

호르몬 분비 차이로 남자가 여자보다 기억상실증이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쉽다.


나이가 들수록 남자보다 여자가 뇌손상이 적다는 연구보고가 줄을 잇고 있다. 미국 노화연구소(NIA)가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을 처방한 결과 기억력 감퇴가 크게 줄었다고 ‘신경학’지 97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이것은 1978년부터 1994년까지 2백88명의 여자들을 관찰한 결과로, 에스트로겐 처방과 기억 손상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연구한 첫번째 보고서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트로겐 처방을 받은 여자들은 안정된 기억력을 유지한 반면, 그렇지 않은 여자들은 평균보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즉 에스트로겐이 나이를 먹음에 따른 기억력 감퇴를 막은 것이다.

비슷한 연구가 올 1월 ‘뇌졸중’지에 발표됐다. 존스홉킨스대학과 국립건강연구소는 뇌졸중으로 뇌가 심하게 손상된 폐경기 이전 여자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혈액을 뇌로 흐르게 해 뇌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 그래서 뇌졸중 환자의 경우 여성이 같은 나이의 남자보다 뇌손상이 적다고 한다. 이것은 여자들이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뇌졸중이 증가하는 것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8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의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화학·화학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