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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주 거품을 보리밥으로 없앨 수 있을까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들이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면서 사용하던 과학이 대를 이어 내려오면서 상식이 된 것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간장의 거품을 된장으로 없앤다는 것. 신기하게도 간장에 생긴 거품은 된장을 가까이 하면 없어진다. 된장과 간장이 같은 원료로 만들어졌으므로, 이런 관계를 응용하면 맥주와 같은 원료인 보리밥을 이용해 맥주의 거품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2 끊는 물 안의 우유가 끊지 않는 이유

우유를 데울 때는 왜 물이 담긴 냄지 속에서 다시 그릇을 넣고 하는 것일까. 그냥 끓이게 되면 우유위에 얇은 막이 생기기 때문이라는데….

3 수수께끼로 풀어보는 자연의 비밀

김씨는 낚시광이다. 지난 달에는 산 위에 호수에 가서 한달간 낚시를 했다. "추운 곳에 있는 호수는 어디나 참 깨끗해 보여. 이곳도 마찬가지로군" 이라고 김씨는 생각했다. 그런데 김씨는 이곳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낚시하는 동안 죽은 물고기가 떠 다니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낚시터의 기억을 더듬어봤다. 지난 여름에 다니던 이 산 아래의 저수지에는 죽은 고기가 있었는데 왜 이곳에는 죽은 고기가 없을까.

여기에 대해 토론을 해봤다.
경수: 그 호수는 깨끗하기 때문에 물고기가 죽지 않는게 아닐까?
수영(비웃듯이): 말도 안돼. 죽지 않는 동물이 어디 있니? 죽지 않는 물고기가 있다면 그야말로 연구대상이겠다.
수정: 그래 죽지 않는다는 건 아닐 꺼고, 이건 물고기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야 할 것 같아.
영란: 죽은 물고기는 헤엄을 못치는데 어떻게 떠있니? 집에 생선 사오면 물에 뜨는거 봤어? 다 가라앉잖아. 가라앉는게 정상 아니야?

다들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수영: 하지만 죽으면 그 시체는 다시 떠오르잖아. 그러니까 소설이나 영화 같은데서 사람을 죽여서 강물에 던질 때 돌을 매다는 거 아니겠어?
수정: 그래 , 맞아. 그럼 왜 죽은 후에 떠오르는지를 알아내는게 문제겠구나.

침묵을 지키던 동휘
동휘: 시체가 떠오르는건 부패되기 때문이다. 부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기체들 때문에 다시 더오르는 거라고 어디서 본 적이 있어.
경수: 그럼 또오르지 않는 곳은 잘 썩지 않는 곳이란 뜻이 되겠네.
영란: 그래, 이 문제에서 산 위의 호수라는 게 힌트야. 여름에 산 아래에서는 떠올랐고, 산 위 추운 곳에서는 떠오르지 않았다.
수영(거들며): 이건 온도 차이라고!
수정: 맞아, 부패된다는 건 미생물이 활동한다는 얘긴데, 온도가 낮으면 미생물들의 활동이 느려져. 냉장고가 그런 원리 아니야?
경수: 제법인데! 그럼 우리 결론이 나온 건가? 산 위 호수는 미생물의 활동이 느려서 부패되지 않아 기체가 생기지 않으므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어때?
동휘: 그럼 추운 곳 호수 바닥에는 죽은 고기들이 즐비하게 있다는 얘긴가?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영란: 듣고보니 그런데. 우리 결론에 허점이 있었어!
수영: 생각해 봐. 호수 속에도 생태계가 있을텐데, 죽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는 다른 물고기가 없을 리가 없잖아.
수정: 맞아, 초원에도 썩은 고기를 먹어 치우는 독수리들이 있지!

결론

추운 지방에서는 미생물들의 분해속도가 느려서 물고기가 떠오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사이에 물 속에서 다른 물고기들이 죽은 고기를 먹어버리기 때문에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수수께끼에 참여해 보자.미리 답을 보려 하지 말고 30분 이상 머리를 써가며 또는 친구들과 토론해 가며 풀어보자. 과학적이라는 것은 과학적인 지식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이 논리적이면서 문제 해결력이 뛰어난 것을 말한다. 진정한 과학도가 되기 위해 이제부터 '머리에 쥐가 나도록' 머리를 써보자

첫번째 수수께끼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 앞쪽에서 커다란 굉음이 들렸다. 폭발음 같지는 않고 망치로 옆을 때리는 것 같다는 방송을 했다. 기장이 농담을 하는 것일까?

두번째 수수께끼
그림의 식물은 이상한 모양이다. 맨 위는 납작하고 넓고 녹색인 잎이다. 아래쪽은 긴 줄기의 길고 좁고 녹색인 잎이다. 이 식물은 어떤 환경에 살까?
 

두번째 수수께끼 그림


세번째 수수께끼
생물학자인 박씨는 연구 하기 위해 나무늘보 한쌍을 정글에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 정글에서 늘보는 움직이지 않고 몇 시간 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어서 나뭇가지와 구별이 되지 않는다.
박씨는 여러 주일 동안 늘보를 관찰했다. 늘보는 빨래 줄에 매달려 일강욕을 하거나. 나무에 기어오르곤 했는데, 한가지 이사아한 것은 결코 배설을 하는 일이 없었다. 하루는 늘보 한마리가 밥그릇에 들어가버려 목욕을 시켜주어야만 했다. 평상시처럼 늘보를 빨래줄에 매달리게 해 놓고 호수로 물을 뿌리자 늘보는 그때까지 모아둔 배설물을 쏟아 놓았다. 늘보는 왜 물을 뿌려야지 배설을 하는 것일까.

수수께끼의 해답

첫번째 수수께끼: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알레스카 항공사의 비행기가 날아가던 중 큰 물고기를 입에 문 독수리와 우연히 만났다. 비행기를 피하려던 독수리는 놀라서 물고기를 떨어뜨렸고, 물고기는 비행기와 충돌해 버렸다.

두번째 수수께끼: 이 식물은 동시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두가지 앞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호수에 사는 식물로 윗 부분은 물 위에서, 아랫부분은 물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서로 다른 환경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잎모양이 다르다.

세번째 수수께끼: 나무늘보는 약60cm의 키를 가지고 녹색의 털로 뒤덮여 있는 정글에 사는 동물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지내기 때문에 나무늘보라는 이름을 붙였다. 느리기 때문에 늘보는 정글에서 포식자의 눈에 발견이 된다면 도망치기가 어렵다. 보호색을 가지고 있고 몇 시간씩 꼼짝 하지 않는 것도 숨기 위한 방편이다. 늘보는 배설물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도 자기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된다. 그래서 늘보는 비가 올 때만 배설한다. 늘보의 창자에는 특수한 주머니가 있어 다음 비(보통 하루 뒤)가 올 때까지 배설물을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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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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