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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연구비 재조정 필요

특수한 병보다 평범한 병 연구에 주력해야

9월말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보고서는 전염병에 주력하고 있는 연구비를 정신병이나 사고사 예방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 연구비라면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질병연구부터 지원해야 한다는 것.

이제까지 세계 보건기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전염병 연구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위험한 질병은 전염병이 아니라 정신병과 자동차사고에 의한 불구나 사망이라고 예상하고 있다(표). 특히 흡연으로 인한 질병은 강력한 유행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의 ‘안전증진과 상해방지’ 담당관인 클라우드 로머씨는 “이제까지 급성질병에만 너무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말하면서 “평범하면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걸리는 질병은 연구대상에서 제외돼 왔다”고 주장한다.

이 보고서는 질병의 연구비 서열을 재배치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소아마비 백신을 찾기 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인 폐렴 백신에 더 많은 연구비가 배정될 것이다.
 

(표)2020년 개발도상국 질병 예상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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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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