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아태이론물리센터 개소

한국과학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

 

서울 홍릉에 들어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고등과학원과 함께 한국 과학의 수준을 크게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6월 4일 아태이론물리센터 개소식이 서울대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첸닝, 슈리퍼, 팅 등의 노벨상 수상자와 2백여명의 세계적인 학자들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소장으로 내정된 양첸닝박사는 과학동아와의 인터뷰에서 "X선 발견 1백주년을 맞이해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학자들이 모여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할 세계적인 연구소가 설립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 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과 같은 석학들을 영입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돋움했던 프린스턴고등연구소를 예로 들면서 "아태이론물리센터도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모셔와 국제연구소로서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오는 9월 KAIST 서울분원이 있는 홍릉에 자리잡을 예정으로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한때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제 몫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여러 나라가 참여하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을 하는데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까닭이다. 또한 아태이론물리센터와 고등과학원의 위상도 문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 정근모 과학기술처장관과 양첸닝박사의 면담으로 논란은 해소됐다. 우선 KAIST 부설로 세워지는 고등과학원을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국내 대표기관으로 정함으로써 이원하됐던 운영을 통일시켰다. 그리고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아태이론물리센터에 15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예산 15억원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의 분담하면 된다. 아태이론물리센터의 정식 개소 날짜는 양첸닝 소장에게 위임됐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199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물리학
  • 천문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