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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작으로 대장암 걸린 마우스 생산

항암제 실험동물로 각광받을 듯

유전공학적 방법을 통해 생산한 대장암에 걸린 마우스(왼족)과 그 융모


대단한 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 건강한 세포에서는 이러한 증식에 브레이크를 거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들을 암억제 유전자라 부른다. 이 유전자가 파괴되거나,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때 세포는 암화가 일어난다.

암세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유전자가 바로 암억제 유전자의 유력한 후보다. 그러나 암억제 유전자 후보가 실제로 암화를 억제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장암에도 암화에 제동을 거는 Apc라 불리는 암억제 유전자가 있다. 일본의 의약품 메이커인 만유제약 연구소에서는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유전자를 가진 마우스를 유전공학적 방법을 통해 생산해내 미국과학아카데미 기관지에 보고했다(95년 5월 9일호).

이 마우스는 정상적인 융모(작은 창자의 점막에 돌출된 작은 섬모)의 내측에 한층의 종상상피가 깔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장암에 걸린 이 마우스는 사람의 암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마우스에 항암제를 투여해 효과를 보면 그것이 바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결과. 좀더 연구를 해보아야 밝혀지겠지만 유전공학적으로 암에 걸리게 한 마우스보다는 자연적으로 암에 걸린 마우스가 사람과의 상관관계가 훨씬 긴밀하다는 것이 만유제약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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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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