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지난 6월 중순 펜티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1백33MHz 펜티엄칩을 발표했다. 93년 말 처음 발표된 60 MHz 펜티엄칩보다 두배나 빠른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이 칩의 개발로 펜티엄 프로세서 제품군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인텔 코리아의 이계승 사장은 "가정용뿐만 아니라 사무용 PC시장에서도 고성능 펜티엄 프로세서를 장착한 시스템으로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성능 데스크톱 및 서버용으로 개발된 1백33MHz 펜티엄 프로세서는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원하는 업계와 사용자들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올해 1/4분기에 펜티엄 프로세서의 매출액이 인텔 486 프로세서의 매출액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안에 수량면에서도 펜티엄 프로세서가 인텔 486 프로세서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텔은 올 말까지 PC 제조업체들이 엔트리 레벨 제품군에는 75-90MHz의 펜티엄, 주력 제품군에는 1백-1백20MHz의 펜티엄, 그리고 상위기종 제품군에는 1백33MHz 이상의 펜티엄 프로세서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백33MHz 펜티엄 프로세서의 개당 가격은 1천개 단위로 판매될 때 9백3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