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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항체 만드는 트랜스제닉 쥐 개발

항체의학의 오랜 꿈 실현 가능성 높여

 

사람형 항체를 만드는 쥐
 

발생공학이라 불리는 개체의 형질변형기술은 장족의 발전을 보이며 바이오 테크놀러지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담배산업 생명과학연구소가 미국 셀 제네시스사와 공동으로 행한 연구에서 사람형 항체를 만드는 트랜스제닉 쥐가 만들어졌다. 특정 유전자를 노리고 조작을 하는 유전자타게팅기술과 장대한 유전자영역을 클로닝하는 효모 인공염색체의 조작기술, 게다가 이 효모인공염색체를 정확하게 ES세포에 도입하는 기술을 조합하여 만든 이 쥐는 자기항체는 만들지 않고 사람형 항체를 만들어낸다.

이는 오랫동안 시험관 안에서만 배양할 수 있었던 ES세포(embryonic stem cell)라 불리는 배세포주의 출현과 깊이 연관돼 있다. 이 세포는 발생 도중에 어떤 다른 개체의 배와 뒤섞으면 혼연일체가 되어 개체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생겨난 개체는 '키메라'라 불리는데, 몸의 갖가지 기관이 ES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와 본래 개체에서 유래한 세포가 모자이크돼 있다.

몸의 부분부분을 정확하게 만드는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정자나 난자와 같은 생식기관을 통해 시험관 안에서 변이시킨 형질을 정확하게 차세대 개체에 전달할 수 있다. 이 방법의 이점은 종래의 수정란을 이용하는 기술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수백만개라는 세포 중에서 필요로 하는 형질을 가진 세포를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마우스는 면역반응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고 '사람형 항원에 대한 사람형 항체의 개발'이라는 항체의약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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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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